한은 "내수, 완만히 개선되겠지만 강한 회복세는 어려워"[일문일답]
내수, 완만히 개선되겠지만 강한 회복세는 어려워
순수출 기여도, 하반기 플러스 유지할 것
한국은행이 올해 하반기 고물가, 고금리가 완화되며 내수가 완만히 개선될 것이라 진단했다. 다만 강한 회복세로의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 국장은 25일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 기자설명회에서 "올해 하반기 내수를 제약했던 고물가, 고금리 요인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에는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내수 부분이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수 부분이 부진을 완전히 벗어나고 강한 회복세로 전환하기는 어렵겠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1분기 깜짝 성장의 주요인이었던 순수출의 기여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데 대해선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경기이기 때문에 수출이 늘어나면 수입이 늘어나는 게 정상적이고, 최근 들어 수입이 수출 증가세만큼 늘지 않았었다"며 "에너지 수요가 적었던 부분이 2분기 들어 정상화되면서 수입 증가율을 높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는 하반기엔 순수출 기여도가 플러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IT, 자동차 경기 호조로 전반적인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증가율은 낮아지겠다"며 "수입은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증가세를 넘어서진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순수출 기여도는 하반기에도 대체로 플러스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 국장은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였다고 해서 경기 침체 신호로 해석해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신 국장은 "1분기 GDP의 기저효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고 해서 수출이 안좋아지거나 경기가 고꾸라졌다고 과대 해석하는 건 옳지 않다"며 "전기 대비 성장률이 큰 등락을 보일 때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과 상반기 성장률을 묶어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신 국장과의 일문일답.
- 올해 상반기 성장률 2.8%가 5월 전망치(2.9%)를 소폭 하회했다. 연간 경제성장률 2.5% 달성 가능한가.
▲조사국 전망과 큰 차이는 안 난다. 전망대로 올해 하반기에 2.2% 성장하게 되면 연간 성장률은 2.5%가 산술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현재 상황에서는 연간 성장률 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준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판단한다.
- 민간소비, 설비투자가 5월 전망치보다 낮다. 내수 회복 가능성 있나.
▲내수는 지난 1분기 일시적인 개선 요인이 작용하면서 민간, 건설투자 부문 부진이 사라지고 내수에서 조정이 일어났다. 내수는 작년부터 계속 안 좋은 흐름을 보였고 1분기 잠깐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흐름이 2분기에 다시 조정되면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해 보면, 부진은 이어지고 있지만 조금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3분기~하반기까지 내수 흐름을 예상해보면 내수를 제약했던 고물가, 고금리 요인들이 하반기로 갈수록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내수 중 건설투자의 경우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설비투자는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과 IT 경기 호조세, 수출 증가세, 기업영업실적 개선으로 기업의 투자 여력이 개선될 걸로 본다. 하반기에는 민간 소비와 설비투자 중심으로 내수 부분이 부진을 완전히 벗어나고 강한 회복세로까지는 어렵겠지만 완만한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순수출 기여도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순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순수출 기여도 하반기 전망은.
▲순수출의 기여도가 마이너스라 해서 대외무역, 수출 여건 등이 안 좋아졌다거나 수출 경기가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 순수출 기여도가 4분기 연속으로 플러스를 보인 뒤 이번에 소폭 마이너스를 보인 건 수출은 호조세를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수입 증가율이 수출 증가율보다 높아져 기여도 측면에서 마이너스가 나왔다.
▲수출은 계속 증가세를 보였기 때문에 수출 증가율이 조금 낮아질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출 경기가 낮아진 건 아니다. 계속 증가하다 보면 수출 초반 회복기에는 높은 증가세를 보이다가 서서히 낮은 증가세를 보인다. 우리나라는 수출 주도형 경기이기 때문에 수출이 늘어나면 수입이 늘어나는 게 정상적이다. 최근 들어 수입이 수출 증가세만큼 늘지 않았었다. 1분기까지 수입 쪽에서 원유나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들이 작년보다 수입이 많이 안 됐기 때문이다. 관련된 석유화학 업황 등이 안 좋았던 점, 지난 겨울 난방용 수요가 적었던 점도 있다. 에너지 수요가 적었던 부분이 2분기 정상화되면서 수입 증가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 성장기여도에서 ‘재고증감 및 귀중품 순취득’ 부문만 플러스인 이유는.
▲지난해에는 반도체 경기가 2022년 하반기부터 안 좋아지고 작년 초 주요 제조업체들이 생산 감산을 하면서 재고가 줄어왔다. 올해 2분기 재고가 늘어난 건 에너지류 수입이 많이 들어오면서 재고로 가 있는 부분이 있다. 에너지를 수입하면 바로 생산에 투입되는 게 아니라, 생산에 활용되기 위한 예비분을 축적하기 때문이다. 해당 재고들은 차후에 전력생산, 석유화학 부문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 민간주도 성장이라는 1분기 평가가 있었다. 여전히 유효한지.
▲1분기에 일시적 요인에 의해 민간소비, 건설투자가 높은 성장세를 보이면서 민간부문 기여도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 1분기 성장기여도로 보면 내수부문과 수출부문이 기여를 많이 했기 때문에 강조해서 설명해 드렸었다.
▲2분기 민간부문 기여도(-0.3%포인트)가 마이너스로 낮아진 건 순수출의 기여도가 전 분기보다 낮아진 점이 영향을 주고 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 부문에서 조정된 것이 반영된 결과다. 작년 하반기부터 지금까지 경제 성장 흐름과 전망을 얘기할 때 ‘내수는 부진하지만 수출을 중심으로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얘기해 왔다. 하반기로 갈수록 내수 제약 요인이 완화되면서 내수가 개선되고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정부부문은 꾸준히 기여하고 있다. 민간부문은 민간수출, 민간내수 따로 있기 때문에 나눠서 봐야 한다.
- 상반기 기준으로 설비투자가 5월 전망치 대비 대폭 하락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대폭 상승했다. 차이가 난 이유는.
▲5월 전망치와 비교해보면 상반기 실적에서 설비투자는 전망보다 안 좋고, 건설투자는 전망보다 높은 숫자가 나왔다. 5월 전망 당시 올해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국내에 투자를 많이 할 거라는 계획이 있었고, 항공기 도입이 상당히 많이 예정돼 있었다.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반도체 제조용 장비 도입이 제조업체에서 투자 시점을 미루면서 그런 부분이 영향을 줬다. 항공기도 도입하려는 기체 결함 문제 때문에 도입이 지연되고 있어 설비투자가 조사국 전망보다 안 좋게 나왔다.
▲건설투자는 건설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으로 건설투자 심리 여건이 안 좋았었다. 더 나아진 건 건설경기 부진이 완화되거나 개선됐다기보다는 최근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부분들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건설기성 외에도 주거용 분양, 거래 등이 반영됐는데, 최근 주거용 건물 거래가 늘어난 부분이 5월 전망 당시에는 반영이 안되면서 전망과 다소 차이가 났다. 건설경기가 하반기에 마이너스로 부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
- 설비투자가 예상보다 안 좋은 이유로 반도체 설비와 항공기를 언급했다. 하반기 중으로 미뤄서 집행되는 건가.
▲조사국 전망보다 설비투자가 안 좋았던 원인으로 반도체 투자 부분이 이연된 부분, 항공기 도입이 안 됐던 부분을 말씀드렸다. 하반기에는 이런 부분들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기계류 설비투자 등은 7월 중 주요 반도체 업체에서 투자를 많이 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 20일까지 통관 자료를 보면 수입이 많이 됐다. 이러한 효과가 오는 3분기에는 나타나겠다.
▲항공기 도입은 올해 많이 될 거라 예정돼 있었지만, 하반기에 들어올지는 시기가 아직 불투명한 것 같다. 도입되면 설비투자를 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거다.
▲설비투자를 좋게 전망한 이유는 전반적인 여건이 글로벌 대기업 경기가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 영업 실적도 좋아서 전반적으로 기업 투자 여력이 나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투자 여건들이 개선되는 점이 하반기 설비투자가 좋을 거라 예상하는 요인이다. 연간 전체로 보면 5월 전망보다 설비투자가 상반기에 안 좋았기 때문에 다음 전망 때는 설비투자 전망률을 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 건설투자 부문은 상반기 마이너스에서 실제는 플러스 성장했다. 그 이유로 주택거래량이 늘어난 점을 꼽으셨다. 주택 거래량이 건설투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건가. 하반기에도 거래량이 늘어나면 건설투자 수치가 좋아질 수 있나.
▲건설투자는 주택거래가 영향을 줬다고 말씀드렸다. 부동산 관련된 부분 산출액들이 합쳐져서 건설투자에 반영된다. 정확히 몇 대 몇이라는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부동산 거래 부분이 계속 안 좋았다가 최근 증가한 부분이 반영된 건 사실이다.
▲다만 하반기 건설투자 전망치를 바꿀 정도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진 않는다. 수도권 중심으로 주거용 건물 거래가 늘어나고 가격도 오르고 한 부분이 있지만 과열 조짐까지는 아니라고 본다. 그동안 안 좋았던 부분이 최근 늘어나는 정도로 보고 있다. 부동산 경기라고 하면 청약, 매매시장, 착공, 사회간접자본(SOC) 부분들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는 건설경기 자체는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에 그동안 부진했던 주택거래가 수도권 중심으로 늘어나는 상황으로 보인다. 부동산경기 과열 조짐이나 하반기 건설투자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만큼의 영향을 줄 정도까지 해석할 단계는 아닌 걸로 보인다.
- 민간소비 회복될 거라고 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5월 전망치가 1.4%였는데 실제는 1.5%다. 수요측 물가 압력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나.
▲특별한 요인이 있다기보단 전반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영향이 민간소비에 계속 영향을 주고 있고 물가가 낮아지고는 있지만 농산물가격 불안 등이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조사국에서는 민간부문에서 해외소비 부문을 반영하는데 2분기의 경우 해외소비가 1분기만큼 많지 않았다. 해외실적에 있어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내수가 회복세를 보인다고 보긴 어렵기 때문에 수요측 압력이 크진 않은 상황이다. 하반기에는 내수 부진이 완화돼 개선세를 보이더라도 얼마나 수요측 압력이 될지는 다음번 조사국 전망 때 GDP 실적, 내수 실적 등을 감안해서 반영해야 할 것 같다.
- 하반기에 내수부진이 완화될 거라 했다. 고금리가 완화돼야 민간 소비가 나아진다는 건가.
▲민간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굉장히 많다. 전 세계적으로 통화 긴축을 하면서 고금리, 고물가가 영향을 많이 미친다고 해석해 왔다. 우리나라도 고물가, 고금리가 영향을 주고 있다. 민간소비는 소득과 금리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소비심리 부문은 물가의 영향이 더 크다. 민간소비의 회복세가 약한 건 금리쪽 요인보다 물가쪽 요인이 더 크다. 당연히 금리가 낮아지면 차액을 통해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커지고, 금리가 높으면 소비보단 저축을 할 유인이 커진다. 금리 영향이 없진 않겠지만 현재 민간소비에 영향을 주는 건 고물가의 영향이 더 크다. 하반기 민간소비 개선될 거라 보는 요인 중 큰 요인은 물가상승률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물가안정이 전제돼야 할 것 같다.
- 재고 증감이 5분기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건가, 일시적인 현상인 건가.
▲지난해 it 경기가 상반기에는 안 좋고 하반기에 회복됐다. 당시 상반기에 주요 기업들이 생산 조정을 했었는데, 지난해 하반기부터 회복되면서 재고 소진이 많이 됐다. 제조업체의 상황을 보면, 현재 반도체 공장을 증설하는 단계에 있다. 올해 상반기는 투자 시점을 연기한 측면이 있긴 하지만, 작년 초에 있었던 반도체 제조업체의 생산 조정이 끝나고, 앞으로 IT 경기가 좋기 때문에 조정하는 단계다. 2분기 재고가 늘어난 건 수입 원자재가 늘어난 부분이 재고로 간 영향이다.
- 투자가 마이너스인데 수입이 수출 폭을 상회할 정도로 발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수입은 원자재, 소비재, 자본재로 보통 분류한다. 수입이 늘었던 건 이중 원자재가 많이 늘었기 때문이다. 처리상 자본재는 설비투자로 집계한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가 2분기 크게 늘지는 않았고, 7월부터는 통관 자료를 보면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투자가 재개되면서 자본재, 소비재가 늘고 있다. 이 부분은 3분기 GDP에서 자본재 수입이 늘고 설비투자가 늘어나는 부분으로 반영될 것이다. 이번에 원자재 위주로 수입이 많이 늘었지만 투자에는 반영이 안 되고 재고로 많이 가있기 때문에 투자가 마이너스를 보였다.
- 이번 2분기 성장률은 1분기 성장률의 기저효과 영향이 큰 건가.
▲2분기는 지난 1분기의 일시적 요인이 사라지고 내수 조정이 이뤄지면서 낮아졌다. 다음 분기에 기저효과로 떨어지는 건 기술적으로 나타난 부분이다. 1분기 엄청 성장했지만 2분기 역성장했다고 경기가 안 좋아졌다고 해석하긴 어렵다. 기저효과 때문에 전기 대비 성장률이 큰 등락을 보일 때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과 상반기 묶어서 봐야 한다. 그래서 상반기 성장률을 말씀드린 것이다. 기저효과로 마이너스 났다고 해서 수출이 안 좋아지거나 경기가 고꾸라졌다고 과대 해석하는 건 적절치 않다.
- 1분기 성장률 발표 당시 민간소비가 늘었던 이유로 휴대폰 조기 출시 영향을 언급했다. 이번에도 그 영향이 있는 건가.
▲1분기 때 민간소비 늘어난 요인으로 휴대폰 조기 출시, 온화한 날씨, 해외 소비 좋았던 부분의 영향을 설명해 드렸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휴대폰이 보통 3월에 출시가 되고 폴더블폰은 하반기에 출시가 많이 된다. 신제품들이 3월에 출시되고 사전 예약받고 4월 즈음 판매된다. 출시되면 한두 달 정도 바짝 판매하고 그 이후 많이 감소한다. 예년처럼 3월 출시됐다면 4월, 즉 2분기 민간소비에 반영되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이번에는 2월에 팔리면서 상반기 휴대폰 출시 효과가 1분기에 이미 선반영됐다. 조기 출시가 한 달 앞당겨 시행되면서 3월 바짝 판매되고 그 이후 많이 판매량이 감소해서 1분기 민간소비가 높게 나온 이유로 조기 출시 효과를 설명드린 거다.
- 하반기 에너지 가격 전망과 순수출 기여도 전망은.
▲수출은 증가세가 계속되고 증가율은 낮아지겠다. 다만 수출 증가율이 수입 증가율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 증가율 자체는 낮아지겠지만 IT 경기 호조, 자동차 경기가 좋아서 전반적인 수출은 좋겠다. 수출 증가율이 낮아졌다고 해서 나빠진 건 아니다.
▲수입은 하반기에도 증가세를 보일 걸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 증가세를 넘어서진 않을 것이다. 순수출 기여도는 하반기에도 대체로 플러스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순수출 기여도 폭은 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 마지막 역성장이 2022년 4분기였다. 지금과 당시의 차이점은.
▲2022년 4분기의 경우 IT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면서 수출이 크게 감소했었다. 경기 하강 국면에서 GDP가 낮아지다가 침체 국면에 들어설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던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전기 대비 성장률이 두 번 이상 마이너스를 보이면 침체라 한다.
▲이번 같은 경우 1분기 GDP가 크게 올라갔던 효과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시의 마이너스와 지금의 마이너스 성장의 의미가 다르다고 봐야 한다.
- 하반기 내수 개선이 체감 경기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나.
▲일반적으로 체감경기 얘기할 때 건설소비, 민간소비, 자영업자 영업 상황들이 영향을 준다. 민간소비 회복 속도가 더디고, 건설경기는 1분기 반짝 성장했지만 하반기에도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설비투자는 체감경기와는 크게 상관없는 부분이다. 따라서 하반기에 내수가 개선세를 보이더라도 체감경기로 바로 이어지진 않을 것 같다. 국민들의 체감 경기가 좋아지려면 수출 호조가 내수쪽 파급으로 이어져야 한다. 체감경기가 개선되려면 시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박재현 기자 n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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