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면 하수구 역류…서울 주거취약계층 집수리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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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와 손잡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올해 50가구를 목표로 추진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약자를 위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짐 정리 자원봉사, 정리 컨설팅 등 주거생활 안정에 필요한 지원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라며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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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0가구 목표로 추진
#서울 도봉구의 한 노년 부부는 약 30년간 반지하 주택에 살면서 10여 차례 침수 피해를 겪었다. 비가 오면 베란다 하수구가 역류해 집안으로 물이 들어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들은 서울시 지원을 받아 베란다 단차를 30cm가량 높이고 창호 설치, 하수구 역류 지점에 침수경보기를 배치했다. 이와 함께 노후 현관문 교체, 타일·세면대·양변기·환풍기 교체 등 화장실 전면공사와 싱크대·타일 교체 등 주방 공사도 진행됐다.
서울시가 민간기업, 비영리단체와 손잡고 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을 올해 50가구를 목표로 추진한다.
25일 시에 따르면 ‘주거안심동행 민관협력사업’은 2022년부터 시행됐으며 현재 27개 민·관기관이 주거취약계층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57가구에 단열·방수·도배·장판 교체 등 집수리를 지원했다. 특히 침수 우려가 있는 반지하 주택을 대상으로 장마철에 접어들기 전 주거환경 개선공사 지원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시가 지원 가구를 선정하면 민간기업과 단체가 공사비 후원과 맞춤형 집수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올해는 반지하 주택뿐 아니라 최소주거면적 이하의 저층주택 주거취약가구(어르신·장애인 등)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현재 서울보증보험의 후원금(1억5000만원)과 대한주택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의 집수리 후원 등을 통해 주거취약계층 17가구에 대한 공사현장 실측이 진행 중이다. 또 현대리바트가 올해 하반기 공사 가구에 대해 침대와 매트리스를 추가 후원하기로 했다.
집수리 공사 중에는 보관 이사업체에서 ‘무료 짐 보관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수납정리협회의 전문가 재능기부로 짐 정리 컨설팅도 지원했다. 또 기업 임직원의 직접시공 및 자원봉사 활동 등 주거취약가구의 생활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졌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거환경이 열악한 반지하 등에 거주하는 주거약자를 위해 기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계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을 계속 추진하고 짐 정리 자원봉사, 정리 컨설팅 등 주거생활 안정에 필요한 지원도 함께 해나갈 계획”이라며 “민간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사업인 만큼 앞으로 더 많은 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어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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