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노 '안질환 판독 솔루션', 국제 경쟁대회에서 '1위' 수상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의 AI 안저 판독 솔루션이 국제 심포지엄에서 우수한 녹내장 판독 기술력을 입증했다.

뷰노의 인공지능 기반 안저 영상 판독 보조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사진제공=뷰노]

뷰노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가 주관하는 2024년 바이오의료 이미징 분야 국제 심포지엄(ISBI 2024)에서 진행된 녹내장 판독 챌린지(JustRAIGS) 행사에서 자사의 AI 기반 안저 판독 솔루션 뷰노메드 펀더스 AI가 1위에 올랐다고 25일 밝혔다.

올해로 21회째를 맞은 ISBI 2024는 전기·전자 분야 세계 최대 학회인 IEEE가 주관하는 행사로 여러 의학 분야에서 AI 기술의 질환 판독 성능을 가늠하는 다양한 챌린지를 개최한다. 올해 녹내장 판독 챌린지는 안저영상에서 녹내장 검사를 위한 AI 알고리즘의 성능을 평가하기 위해 열렸다. 전 세계 46개 팀이 참여해 지난 1월부터 약 4개월간 진행됐다.

뷰노 안저 연구팀의 딥러닝 알고리즘은 이번 대회에서 제시된 두 가지 과제인 ▲전문의 검사가 필요한 녹내장 분류 ▲녹내장 영상에서 10개의 특징 식별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보이며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뷰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입증한 녹내장 판독 기술을 앞으로 뷰노메드 펀더스 AI에 적용할 예정이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앞서 ISBI에서 2020년 노인성 황반변성 탐지 챌린지(ADAM), 2018년 당뇨망막병증 탐지 챌린지(DeepDRid)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눈바닥 질환 진단을 돕는 국내 최초의 AI 의료기기다. AI를 기반으로 안저영상을 분석해 주요 실명 질환 진단에 필요한 이상소견의 유무와 병변의 위치를 수초 안에 판독한다.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를 승인받아 비급여 사용이 가능해짐에 따라 의료 현장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제품 업그레이드를 위해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등 세부 질환을 탐지하는 모델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뷰노메드 펀더스 AI는 다양한 국제 의료 AI 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다수의 연구 논문을 통해 높은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해 온 제품”이라며 “더 많은 의료 현장에 도입돼 만성질환 관리 분야 필수 의료로서 안저검사의 수검률을 높이고 환자의 삶의 질 개선 및 사회적 비용 절감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는 한편 향후 건강보험에 정식 등재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