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G 연속 안타 행진, KIA 타선에 활력 불어넣는 최원준 "찬스 계속 이어가는 것에 집중" [광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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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7월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원준은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팀의 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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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최원준이 7월 내내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하고 있다.
최원준은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 2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을 기록하면서 팀의 7-0 5회 콜드게임 승리를 견인했다. 또 이날 안타로 지난달 28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17'로 늘렸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에 그친 최원준은 2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때렸다. 2사 만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이준호를 상대로 2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기록, 3루주자 변우혁과 2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최원준의 활약에 탄력을 받은 KIA는 2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아내면서 확실하게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최원준은 4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공 4개를 침착하게 골라내며 멀티출루를 완성했다. 다만 이어진 1사 1루에서 최형우의 병살타 때 2루에서 포스아웃되면서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경기 후 최원준은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당연히 알고 있다"면서도 "이 자체가 그렇게 중요한 기록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의식하고 있진 않다. 타격감이 좋았던 2021년부터 연속 경기 안타가 자주 나왔던 것 같다. 그 시기에 멘털적인 부분을 신경 썼고, 기술적으로 내가 잘 칠 수 있는 존 확립이 잘 됐다. 그래서 좋은 타구들이 많이 나온 게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원준은 구단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보유 중이다. 2021년 23경기 연속 안타를 만든 바 있다. KBO리그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은 2003~2004년 박종호의 39경기로, 단일 시즌으로 범위를 좁히면 1999년 박정태의 31경기다.
연속 경기 안타 기록에 대한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일단 최원준은 매 경기에 집중하려고 한다. 그는 "팀 연속 경기 안타 기록을 또 경신할 수 있다면 당연히 좋을 것이고, 가능하다면 KBO 기록도 한 번 도전해 보고 싶긴 하다"며 "그렇다고 기록에 너무 몰두하다 보면 오히려 더 역효과가 있을 것이다. 그냥 내가 타석에서 신경 써야 할 것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준은 시즌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으나 5월과 6월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조금씩 페이스를 끌어 올렸고, 7월 16경기 57타수 25안타 타율 0.439 3홈런 14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최원준에 관한 질문을 받은 이범호 KIA 감독도 "확실히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컨디션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 (선수가) 힘을 최대한 사용할 수 있고, 그래서 최근에 홈런이 많이 나오는 것"이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특히 출루 능력이 중요한 2번 타순에서 제 몫을 다하고 있는 최원준이다. 최원준은 후반기 돌입 이후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함께 테이블세터를 꾸리면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 덕분에 중심타선의 존재감도 더 돋보인다.
최원준은 "이렇게 좋은 팀에서 2번 타순을 맡고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우리 팀에 좋은 타자들이 정말 많고, 그중에서도 상위 타순에 배치된다는 게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이라며 "중심타선이 워낙 좋기 때문에 나는 타선에서 찬스를 계속 이어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그게 내가 팀 승리에 보탬이 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이 기운을 쭉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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