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위너, 2784억 거절 '미쳤어' 충격 반응…"사우디 좋은 학교 있나?" 그도 아빠였다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가 가족을 위해 주급 18억원에 달하는 사우디아라비아 제안을 거절했다. 장남의 학교를 바꾸는 것을 우려해 이적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4일(한국시간) "케빈 더 브라위너는 가족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주당 100만 파운드(약 18억원)의 계약을 포기하고 맨체스터 시티에 남을 가능성이 높다"며 "더 브라위너는 알 이티하드와 1억 5600만 파운드(약 2784억원) 상당의 3년 계약에 합의했으나 적어도 한 시즌 더 맨시티에 남게 된다"고 전했다.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 잔류로 방향을 튼 것은 가족 때문이었다. 매체는 "더 브라위너는 아내 미셸 더 브라위너와 사우디로의 이적을 논의했는데 자녀들로 인해 이적을 꺼렸다"며 "이 부부는 8살 장남의 학교를 바꾸는 것에 대해 특히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더 브라위너의 사우디행 기폭제가 된 한 인터뷰가 있었다. 이 인터뷰 이후로 그의 사우디행이 끊임없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달 벨기에 'HLN'과의 인터뷰에서 "내 나이에는 모든 것이 열려 있어야 한다. 내 경력이 끝날 수도 있는 엄청난 액수의 돈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며 "2년 동안 뛰며 엄청난 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직 그것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와 함께 맨시티도 그의 이적을 막지 않는다는 보도도 나왔다. 지난해 여름 맨시티는 사우디 리그로부터 더 브라위너의 이적 제안을 거절했으나 이번 여름에는 다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맨시티가 판매를 고려한 것은 그의 계약이 주된 이유였다. 더 브라위너는 내년 여름을 끝으로 맨시티와 계약이 만료된다. 맨시티는 내년 여름 전에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그를 FA(자유 계약)로 내보내야 한다. 그의 나이도 30대 중반을 향해 가기에 팔 생각이라면 한 살이라도 젊을 때 파는 것이 유리하다.
높은 주급도 한몫했다. 더 브라위너는 현역 프리미어리그 선수 중 가장 높은 주급을 받는 선수다. 주급통계매체 '카폴로지'에 따르면 그의 주급은 40만 파운드(약 7억 14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받는 주급이 19만 파운드(약 3억 40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금액이다.
더 브라위너는 가장 높은 주급을 받기에 충분한 활약을 펼쳤다. 2015년 여름 더 브라위너를 데려온 것은 맨시티 역대 최고의 영입이라 해도 손색이 없다.
벨기에 무대에서 첼시로 이적한 더 브라위너는 잠재력이 있는 선수였으나 첼시에서는 쟁쟁한 선수들에 밀려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는 독일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를 떠나 가능성을 보였고 볼프스부르크가 2014년 1월 그를 영입했다. 독일에서 그는 자신의 재능을 뽐냈고 이를 본 맨시티가 그를 영입했다.
첼시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기에 의문부호가 있었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고의 미드필더다운 활약으로 모든 의문부호를 느낌표로 바꿨다.
그는 맨시티에서만 9시즌을 뛰며 382경기에 출전해 102골과 170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만 112개의 도움으로 프리미어리그 역대 도움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맨시티도 더 브라위너 영입과 함께 정상을 놓치지 않았다. 더 브라위너가 온 이후 맨시티는 리그에서만 6차례 정상에 올랐고 2022-23시즌에는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까지 차지하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외에도 더 브라위너의 맨시티가 들어 올린 트로피가 10개가 넘을 정도로 맨시티는 성공 가도를 달렸다.
더 브라위너는 큰 부상도 없었다. 2018-19시즌을 제외하고 2023-2024시즌 전까지 매 시즌 40경기 이상 출전하며 맨시티 축구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3-24시즌은 달랐다. 더 브라위너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30경기가 넘는 경기에 결장했다. 사실상 전반기 모든 경기를 결장하며 복귀한 이후 그의 경기력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이 많았다.
더 브라위너는 장기 부상을 이겨내고 돌아와 리그 18경기에서 4골 10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왜 자신이 에이스인지 다시 한번 입증해 보였다. 더 브라위너가 돌아오기 전만 해도 맨시티는 리그 5위까지 떨어지는 등 부진했으나 그의 복귀 이후 본격적인 리그 우승 경쟁에 끼어들었고 후반기 그의 활약으로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리그 4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이전 보도와 달리 맨시티는 더 브라위너와 새로운 계약을 준비하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클럽 임원진은 더 브라위너와 연장 계약을 맺고 싶어 하며 미국에서의 프리시즌 투어가 끝난 후 그와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더 브라위너가 맨시티 종신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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