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엔티파마 '크리스데살라진', 자가면역질환 적응증 확장 가능성 확인

이춘희 2024. 7.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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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성물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진환 지엔티파마 애니멀헬스 사업본부장은 "크리스데살라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다큐어는 2021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로 출시돼 현재 1900여개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며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에서의 약효 검증으로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장되는 만큼 제다큐어가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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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는 크리스데살라진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조성물 및 방법에 대한 국내 특허 등록이 결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지엔티파마 '크리스데살라진'[사진제공=지엔티파마]

자가면역질환은 면역계가 오작동해 정상적인 세포·조직·기관 등을 공격하는 질환이다.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다발성 경화증, 류머티즘 관절염 등이 대표적으로 80개 이상의 자가면역질환이 보고되고 있다. 전 세계 인구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치료제로는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면역억제제, 진통제 등이 쓰이고 있지만 증상 완화에 그치고 장기 복용 시에는 면역계, 소화기계, 심혈관계 등에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크리스데살라진은 염증 인자인 마이크로솜 프로스타글란딘 E2(PGE2)의 합성효소인 mPGES-1를 억제해 PGE2의 생성을 차단하는 기전이기 때문에 장기 복용을 하더라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또한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자가면역질환에서 나타나는 세포 및 조직 손상을 막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다.

지엔티파마 연구진과 윤화영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팀은 크리스데살라진이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와 다발성 경화증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있는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과도한 면역반응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증가한 비장 크기와 염증성 사이토카인이 크리스데살라진 투약 후 의미 있게 감소했고, 자가면역반응에 관여하는 조절 T세포와 대식세포의 균형도 조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진환 지엔티파마 애니멀헬스 사업본부장은 “크리스데살라진을 주성분으로 하는 제다큐어는 2021년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로 출시돼 현재 1900여개 동물병원에서 처방되며 약효와 안전성이 검증되고 있다”며 “자가면역질환에서의 약효 검증으로 적응증이 계속해서 확장되는 만큼 제다큐어가 동물용 의약품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신약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크리스데살라진은 사람 대상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이 검증됨에 따라 올해 안에 인지기능장애와 일상활동장애가 있는 중증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가 적응증에 대해서도 비임상과 임상을 연계하는 정밀 임상시험을 신속히 진행해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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