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폭락 여파…SK하이닉스 6% 급락

김동하 2024. 7. 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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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실적 우려로 전날 미국 증시가 흔들렸다.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25일 국내 증시 역시 그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5% 하락한 3만9853.87에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알파벳 역시, 유튜브 광고 수익이 추정치를 밑돈 것이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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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나스닥 3.6% 하락
테슬라·구글 실적 우려 충격
25일 국내 증시도 요동

[한국경제TV 김동하 기자]

빅테크 실적 우려로 전날 미국 증시가 흔들렸다.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하락한 가운데 25일 국내 증시 역시 그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6.66포인트(1.33%) 내린 2,722.05에 개장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이 648억 원 매도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다. 삼성전자(-1.71%), SK하이닉스(-6.24%), LG에너지솔루션(-1.56%), 삼성바이오로직스(-2.04%), 현대차(-2.32%), 삼성전자우(-1.86%), 기아(-1.94%), 셀트리온(-0.62%) 등이 내리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6%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은 6년 만에 5조 원을 웃도는 등 HBM 사업이 호실적을 이끌었지만 투자자들의 예상치를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실적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황"이라고 설명했고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차별화된 주가 수익률에 따른 피로도 상승과 차익 실현으로 상승세는 다소 둔화되는 구간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80포인트(1.57%) 하락한 801.45에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과 달리 코스닥은 외국인이 341억 원 사들이고 있다. 한편, 기관과 개인은 각각 40억 원, 285억 원 팔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0.85%)을 제외하고 에코프로비엠(-3.70%), 알테오젠(-0.33%), 에코프로(-1.83%), HLB(-0.50%), 삼천당제약(-2.11%), 엔켐(-20.9%), 클래시스(-1.01%), 리노공업(-4.01%) 등이 하락하고 있다.

전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25% 하락한 3만9853.8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1% 내린 5427.13에, 나스닥지수는 3.64% 급락한 1만7342.41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지난 2022년 10월 15일 이후, 나스닥지수는 2022년 10월 7일 이후 낙폭이 가장 컸다.

테슬라가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알파벳 역시, 유튜브 광고 수익이 추정치를 밑돈 것이 지수 급락을 이끌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M7 중 두 업체의 실적이 불안을 유발한 것은 사실이지만 다음 주 예정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다른 M7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3원 오른 1,384.2에 개장했다.
김동하기자 hdk@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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