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라이더컵 단장 "우즈, 도와줘"

노우래 2024. 7. 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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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은 키건 브래들리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1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디 오픈에서 만난 우즈에게 라이더컵 때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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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에게 원하는 방식으로 라이더컵 참여 요청
내년 9월 뉴욕 파밍데일서 개막 유럽과 대결

2025년 미국-유럽 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미국팀 단장을 맡은 키건 브래들리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필 미컬슨, 키건 브래들리, 타이거 우즈, 데이비스 러브 3세(왼쪽부터)가 2012년 라이더컵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파71)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3M 오픈(총상금 81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서 "디 오픈에서 만난 우즈에게 라이더컵 때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해달라고 말했다"고 공개했다. 그는 "디 오픈 때 워낙 우리 둘 다 짬이 없어서 길게 얘기하지는 못했다"면서 "그러나 아직 라이더컵은 14개월이나 남았으니 시간은 많다"고 덧붙였다.

우즈는 내년 라이더컵 단장이 유력했지만, PGA투어 정책이사 등 맡은 일이 많다는 이유로 고사했다. 지난 9일 단장 자리는 예상 밖 인물인 브래들리에게 돌아갔다. 브래들리는 맨 먼저 웨브 심프슨을 부단장으로 뽑았다. 조만간 추가로 부단장 몇 명을 지명할 계획이다. 우즈가 라이더컵 대표팀에 참가한다면 부단장의 일원이 될 수도 있지만, 그의 위상을 고려하면 다른 직책을 만들어 맡길 가능성이 더 크다.

브래들리는 2011년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통산 6승을 올렸다. 라이더컵에는 2012년과 2014년 대회에 출전했다. 라이더컵은 내년 9월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이페이지 블랙코스에서 펼쳐진다. 역대 전적에서는 미국이 유럽에 27승 2무 15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다만, 유럽은 홈에서 강했다. 1997년 스페인 대회 때부터 유럽 무대 7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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