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몽골 400호점 돌파…업계 첫 해외진출 흑자도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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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018년 8월 몽골 진출 이후 6년 만에 400호점 오픈과 함께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사업국 흑자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CU는 2018년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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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현지 파트너사, 상반기 영업익 39억 달성
외형·질적성장 투트랙 전략…컨설팅에 자금대여까지
"글로벌 무대서 한국 문화와 편의점 가치 전파할 것"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2018년 8월 몽골 진출 이후 6년 만에 400호점 오픈과 함께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사업국 흑자를 달성했다고 25일 밝혔다.
CU의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옛 센트럴 익스프레스)사는 올해 상반기 실적이 매출액 2861억 투그릭(약 1173억원), 경상이익 96억 투그릭(약 39억3000만원)을 기록했다고 이달 1일 공시했다.
CU는 국내 편의점 중 해외 사업국에서 흑자 전환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편의점 업계는 2018년부터 몽골과 베트남 등으로 해외 진출을 시작했다.
CU는 2018년 몽골 프리미엄 넥서스와 마스터 프랜차이즈(본사가 현지 기업에 브랜드 사용 권한 및 사업 운영권 등을 부여하고 로열티를 수취하는 방식)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했다. CU의 몽골 점포 수는 ▲2018년 21점 ▲2019년 56점 ▲2020년 103점 ▲2021년 163점 ▲2022년 285점 ▲2023년 380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울란바토르 외 몽골 제 2도시인 다르항을 포함한 11개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하며 이달 400호점까지 늘어났다.
몽골 CU의 연평균 매출액은 코로나와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매년 12%씩 증가했다.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는 2021년 몽골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시도해 몽골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청약인원(1만여명)과 공모금액(401억 투그릭)을 기록하며 현재 시총 10위권 내에 진입했다.
CU의 몽골 실적 반등 배경은 현지 사업의 외형 확장과 질적 성장을 동시에 추구한 '투트랙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CU는 진출 초기부터 국내 전문 인력을 파견, 파트너사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사업 인프라 구축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했다. 여기에 안정적 사업 추진을 위해 운용 자금을 대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프리미엄 넥서스는 간편식품 푸드센터를 건립했고, 현지 물류센터에도 한국에서 적용하고 있는 디지털 피킹 시스템을 도입했다. 상품 측면에서도 한국화와 현지화 전략을 결합했다. 자체브랜드(PB) 원두커피인 'get 커피'를 내세워 몽골에 커피 문화를 전파했고, 수제맥주, 크림빵, 라면 등 이른바 'K푸드' 제품들을 수출해 인기를 끌었다. 동시에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전통 만두튀김인 호쇼르 등 현지 음식을 편의점 상품화해 고객 충성도를 높였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위한 정책도 현지 호감도를 높이는 데 한 몫을 했다. 한국의 아동 실종·학대 예방 신고 시스템인 '아이CU'를 전파했고,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해 불편을 겪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대부분 점포에 개방 화장실을 설치했다.
민승배 BGF리테일 대표는 "CU가 업계 최초로 해외 시장 흑자를 기록한 것은 대한민국 편의점 역사상 매우 기념비적인 일"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문화와 편의점의 차별화된 가치를 전파하며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수출 산업으로 더욱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현재 몽골 외에도 7월 기준 말레이시아 145점, 카자흐스탄 7점의 해외 점포 수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업계 최초로 글로벌 500호점을 돌파하는 동시에 현지 연간 방문 고객 수 1억명을 달성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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