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가는 "PL 빅클럽"은 토트넘! 곧 'Here We Go' 나온다

양민혁(강원FC).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K리그 최고 신인 양민혁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진출에 대해 '히어 위 고(Here We Go)'가 곧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행선지는 토트넘홋스퍼다.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 양민혁 영입을 앞두고 있다. 합의가 다 끝났고, 메디컬 테스트만 남았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 스카우트는 양민혁이 중요한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미래에 발휘할 큰 재능을 지녔다고 믿는다'고 했다.

'이적 시기는 내년이다. 토트넘과 계약을 마친 뒤 강원에 내년 1월까지 남는다. 수일 내에 서류작업이 끝날 것'이라는 절차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토트넘과 당장 계약을 체결하되 현재 재학 중인 고등학교 학업을 마치고 토트넘으로 간다는 전망이다.

로마노는 이적이 사실상 확정됐을 때 틀리지 않는 '히어 위 고' 선언으로 유명한 기자다. 최근에는 '히어 위 고'가 가끔 틀리기도 하지만 여전히 틀릴 가능성은 희박하고, 대부분 맞는다. 이미 로마노가 양민혁의 토트넘행에 주목하기 시작한 만큼 공식 발표가 나기 전 '히어 위 고' 선언을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양민혁은 현재 고등학교 3학년이다. 강원 유소년팀인 강릉제일고에 재학 중이다.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입성, 강릉제일고 축구부와 강원 1군을 오갔다. 그러다 시즌 중 기량을 인정 받아 아예 프로 계약으로 전환했다. 그 순간부터 강릉제일고 축구부에서는 경기를 할 수 없게 된다. 어차피 1라운드부터 전경기 출장 중이었던 양민혁의 실력을 인정하는 동시에 유럽 구단들의 러브콜에 따라 이적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다.

양민혁(강원FC). 서형권 기자

양민혁(강원FC). 서형권 기자

경기력이 유망주 수준을 넘어섰다. 24경기 7골 3도움으로 벌써 공격 포인트 10개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 부문 K리그1 공동 9위다. 리그에서 활약 중인 모든 2선 자원을 통틀어 최고 수준의 경기력과 공격 포인트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강원 역대 최연소 출전, 최연소 득점, 최연소 도움 등 자체 기록을 다 갈아치웠다.

좌우 윙어를 다 소화할 수 있고, 재빠른 퍼스트 터치와 다음 동작을 미리 준비하며 플레이하는 상황 판단 능력, 여기서 나오는 간결한 돌파 능력, 힘들이지 않고 차도 골문 구석을 뚫을 수 있는 킥 등 여러 장점을 겸비했다. 이 능력을 빅 리그에서 시험하게 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