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양민혁, 손흥민 앞에서 토트넘 입단식…BBC피셜 터졌다! "토트넘 한국 투어 중 발표"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임박한 양민혁이 대선배 손흥민 앞에서 토트넘 홋스퍼 입단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 지난 25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한국의 떠오르는 재능 양민혁 영입에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토트넘이 강원FC 윙어 양민혁 영입에 근접하고 있다. 오는 7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토트넘과 팀 K리그의 맞대결에 토트넘 이적을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양민혁은 강원에서 24경기 7골을 기록하고 있고 지난 3월 첫 골을 넣어 2013년 이래 K리그 역사상 최연소 득점자가 됐다"라고 밝혔다.
양민혁은 토트넘 입단이 확정되면, 이영표, 손흥민에 이어 역대 세 번째 한국 국적의 토트넘 선수가 된다.
앞서 이적시장 전문 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X에 "토트넘이 2006년생 윙어 양민혁을 강원FC로부터 영입하는데 근접하고 있다. 합의가 마무리되고 있고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면서 양민혁의 숨겨졌던 행선지가 공개됐다.
강원 구단은 지난 22일 "양민혁 선수의 이적과 관련해 구단에서는 28일 또는 29일에 강원FC 유튜브를 통해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라이브 방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원은 당시 "국내외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양한 루머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적 관련 협상 및 절차가 진행 중이며 아직까지 최종 확정된 내용이 없습니다. 구단은 양민혁 선수의 이적 협상 상황을 28일이나 29일 7월 이적 현황 마무리와 함께 김병지 대표이사가 직접 구단 유튜브를 통해 관련 내용을 전달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라이브 방송을 앞두고 양민혁의 행선지에 대해 말들이 많았는데 유럽 현지 소식으로 인해 양민혁은 토트넘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장 떠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로마노는 "토트넘 스카우트들이 양민혁이 중요한 잠재력을 가졌고 미래에 엄청난 재능이라고 보고 있다. 그는 지금 토트넘과 계약하며 메디컬 테스트를 예약했으며 1월 이적시장까지 강원FC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토트넘 내부 사정을 꿰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 폴 오 키프 기자도 24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토트넘은 양민혁 협상에 박차를 가한다. 완료되지 않았지만 계속 진행 중이다"라고 전했다.
강릉제일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양민혁은 사실 여러 클럽의 유스 팀을 거쳐 지난 2022년 강원FC 산하 유스팀이 있는 강릉제일고로 오면서 점차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양민혁은 변성환 감독이 이끌었던 17세 이하 대표팀에 2022년 발탁되면서 축구 팬들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2023년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 출전한 그는 전 경기 출전했다. 자신의 화려한 드리블 능력과 공격력을 처음 선보인 무대였다.
양민혁은 이에 강원 구단의 선택을 받아 2024시즌을 앞두고 준프로 계약을 맺고 1군 팀에 합류하며 윤정환 감독과 함께 했다.
양민혁은 준프로 계약으로 콜업된 U-22 자원이었지만, 이미 이를 넘어서 강원에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K리그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3달 연속(4~6월) 수상하며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18세에 치른 데뷔 시즌에 공격포인트를 10개 이상 기록하면서 이미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김병지 강원 대표는 이에 지난 6월 구단 라이브 방송을 통해 양민혁과 준프로 계약 6개월 만에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하며 발 빠르게 이적 가능성에 대해 열어뒀다.
당시 양민혁은 "강원이라는 팀에서 계속 뛰고 성장하는 게 가장 큰 꿈"이라며 프로 계약 전환 소감을 말했다. 하지만 김병지 대표이사는 "계속이라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민혁은 강원에서 성장해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는 재능이 있다"라며 향후 이적에 대해 열린 자세를 보였다.
김병지 대표는 현재 협상하고 있는 팀의 이름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이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빅클럽의 기준은 다르겠지만 전통이 있는 팀이다"라고 짧게 설명했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달 28일 진행한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2~3개의 빅클럽과 최근 한국 선수들을 자주 영입하는 팀에서도 연락이 왔다"라면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시티 그리고 과거 기성용(FC서울)이 활약했던 스완지 시티도 양민혁에게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양민혁은 정말 좋은 선수다. 양민혁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관심이 쏟아졌다. 양민혁을 성장시켜 좋은 구단으로 이적시킨다면 이슈가 되고, 한국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는 사실이 알려질 것"이라며 "다른 유망주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열려 한국 축구도 발전하지 않을까 싶다. 양민혁 선수의 이적을 검토하게 된 배경이다"라며 양민혁의 이적을 허가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양민혁을 진심으로 원하는 팀으로 보내고 싶다. (아시아) 마케팅 차원에서 영입하려는 팀은 절대 안 된다"라며 양민혁을 마케팅용 선수로 보는 팀이 아닌, 진심으로 선수를 원하는 팀으로 보내고 싶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리고 이러한 태도는 곧바로 양민혁의 유럽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김병지 대표는 지난 6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유럽 구단들과 대화가 오가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결국 해당 구단이 토트넘이라는 보도가 현지에서 흘러나왔고 강원 지역지에서도 토트넘과 계약이 임박했다고 밝히면서 양민혁의 토트넘행은 곧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양민혁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이 보는 앞에서 토트넘 입단식을 치를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팀K리그 선수단에 선발되면서 토트넘과 팀K리그의 맞대결에 나서며 이때 토트넘 입단을 발표할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은 현재 일본 도쿄에 입성해 아시아 투어를 진행 중이다. 토트넘은 투어에 앞서 지난 1월 이미 선매한 루카스 베리발과 이번 여름 영입한 아치 그레이 등 유망주들을 대부분 이번 아시아 투어에 합류시켰다. 두 선수 모두 양민혁과 동갑내기로 06년생 트리오가 형성된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는 토트넘은 더욱 젊고 활기 넘치는 선수단 구성을 위해 열을 올리고 있고 양민혁이 그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메디컬 테스트나 향후 계약 사항에 문제가 없다면, 양민혁은 2024시즌 강원에서 풀 시즌을 다 치른 뒤, 내년 1월 토트넘으로 건너가 베리발, 그레이와 함께 토트넘 영건 3인방으로 활약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잉글랜드에서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일본에서 훈련을 진행 중인 토트넘은 오는 28일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지난 2023시즌 J1리그 챔피언 빗셀 고베와 친선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이동해 팀K리그, 그리고 오는 8월 3일 바이에른 뮌헨과 연달아 친선 경기를 펼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강원F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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