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기준금리 4.5%로 또 인하…추가 인하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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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 은행(BOC)이 24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로 낮췄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에서 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캐나다은행은 G7 국가 중 가장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이는 약 4년 만의 첫 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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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 은행(BOC)이 24일(현지시간)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4.50%로 낮췄다.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먼저 통화정책 전환에 나섰던 지난 6월에 이어 2연속 금리 인하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시사했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열린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4.75%에서 4.5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에 이어 2연속 금리 인하 결정이다.
맥클렘 총재는 성명에서 "최근 몇달간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계속 진전을 이뤘다"면서 "목표 달성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경제에 초과공급이 나타나는 가운데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경제) 하방 리스크가 점점 더 중요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2% 물가안정목표 달성이 가까워지는 상황에서 고금리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캐나다은행의 이번 금리 인하는 일찌감치 예상돼왔다. 한때 8%대까지 치솟았던 캐나다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 6월 2.7%까지 둔화한 상태다. 지난달 캐나다은행은 G7 국가 중 가장 먼저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이는 약 4년 만의 첫 인하였다.
추가 금리 인하 시그널도 확인됐다. 맥클렘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추가 인하를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수차례 반복했다. 다만 캐나다은행의 금리 결정 행로가 미리 정해진 것은 아니라는 원론적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결정은) 확보되는 데이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지표에서 인플레이션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이날 캐나다은행의 기조가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이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데자르뎅의 캐나다 경제담당 수석인 랜달 바틀렛은 투자자 메모에 "비둘기파적 발언은 경기침체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보여준다"면서 "당국자들이 9월 인하를 이어가야 한다는 긴박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BMO 캐피탈 마켓의 더글라스 포터 수석이코노미스트는 9월 인하에 대해 "매우 가능성 있다"면서 "올해 말까지 2차례 추가 인하로 4%까지 금리를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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