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선발 기회 잡나 했는데…그라운드 사정 경기 취소, 롯데 '강속구 기대주' 선발 출격 미뤄질까 [사직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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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취소돼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민석의 선발 등판 기회도 미뤄질 전망이다.
여전히 비어 있는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선발 카드를 고심했던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이민석을 선택했다.
이민석은 선발 기회를 한 턴 거르게 됐지만, 그에게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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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경기가 취소돼 선발 로테이션이 꼬였다. 롯데 자이언츠 투수 이민석의 선발 등판 기회도 미뤄질 전망이다.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그라운드 사정 취소)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이민석을 언급했다.
이민석은 최고 시속 150㎞가 넘는 강력한 패스트볼을 갖춘 기대주로 롯데의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 성적은 12경기 2패 1홀드 20⅓이닝 평균자책점 7.08을 기록 중이다. 대체 선발이지만, 시즌 첫 등판을 선발로 나갔을 만큼 미래 선발 투수로 성장을 원하고 있다.
다만, 여러 아쉬움이 겹쳤던 이민석이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선발 기회를 잡지 못하고 불펜으로 내려왔다. 올해 네 번의 선발 등판 중 5이닝 이상 투구한 건 단 한 번이었다. 선발로 성적은 4경기 1패 12이닝 평균자책점 7.50으로 깊은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나균안이 구단 자체 징계로 이탈한 뒤 롯데 선발진에는 공백이 생겼다. 그 자리를 채웠던 한현희는 불펜 강화를 위해 구원 투수로 전환됐고, 대체 선발로 나섰던 이인복은 부진한 투구로 다시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여전히 비어 있는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새로운 선발 카드를 고심했던 김 감독은 다시 한 번 이민석을 선택했다.
김 감독은 "(이)민석이를 금요일(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 선발로 써보려고 한다. 손과 발에 물집이 잡혔고, 세 번째 등판에서도 좋은 모습을 안 나왔다. 이번에 이닝을 얼마 정도 가는지 한 번 보려고 한다. 뒤쪽에 (최)이준이를 같이 붙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김 감독의 브리핑이 끝난 뒤 24일 경기의 그라운드 사정 취소가 발표됐다. 이로써 롯데 선발진은 한 턴씩 등판 일정이 밀리게 됐다. 하루 뒤(25일) 선발 투수로는 김진욱이 나선다. 프로 4년 차 김진욱은 안정적인 투구로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이민석이 나설 계획인 26일부터는 미정이다. 계획대로 이민석이 나올 수도 있지만, 에이스 박세웅, 찰리 반즈, 애런 윌커슨 카드로 26~28 NC와 주말 3연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이민석의 등판 확률이 낮다.
이민석은 선발 기회를 한 턴 거르게 됐지만, 그에게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 시즌을 치르며 반드시 채워야 할 선발 투수 자리이기 때문이다. 묵묵히 준비하고 있는 그는 선발 투수로서 가치를 증명할 수 있을까. 이민석이 호투를 펼쳐 선발진에 연착륙한다면, 마운드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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