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韓 외롭게 하지 말라” 韓 “정권 재창출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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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함께하고 민생 회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정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 한 대표와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 최고위원 등 여당 신임 지도부는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민생 회복을 공동 목표로 더욱 소통·협력하기로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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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韓 러브샷 나누며 서로 덕담
尹 “고생 많아… 선거 일은 잊자”
“하나로 뭉쳐서 화합” 화기애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신임 당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만찬을 함께하고 민생 회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당정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집권여당 새 지도부를 향해 “한 대표 혼자 외롭게 싸우게 하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주라”고 당부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과 윤석열정부의 성공, 그리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호응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각각 맥주와 콜라로 ‘러브샷’도 나눴다.
윤 대통령과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 한 대표와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 최고위원 등 여당 신임 지도부는 오후 6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에서 만찬 회동을 갖고 민생 회복을 공동 목표로 더욱 소통·협력하기로 다짐했다. 상견례 성격을 겸한 이날 회동은 윤 대통령이 전날 전당대회 직후 만찬을 먼저 제안하면서 하루 만에 성사됐다. 나경원·윤상현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한 대표와 경쟁했던 낙선자들도 모두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에 도착한 한 대표의 손을 잡으며 “수고 많았어요”라고 인사했다. 총선과 전당대회를 거치며 두 사람의 불화설이 끊이지 않았지만, 이날은 화합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강했다. 27명이 모인 만찬 테이블은 대통령실과 여당 측이 각각 일렬로 길게 자리하는 형식이었는데,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중앙에 마주앉았다. 한 대표는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 뒤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말했다. 신임 지도부에게는 “우리가 앞으로 하나가 돼 한 대표를 잘 도와줘야 된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주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 한명 한명과 대화를 나누며 “지난 한달 동안 모두 고생이 많았다. 선거 때 있었던 일은 원래 다 잊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잘 할까’ 그것만 생각하자”고 단합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떨어진 사람도 다 고생했다” “모두 당을 위해서 고생한 분들이다”는 격려의 말을 많이 했다. 참석자들은 “이제 하나로 뭉쳐서 화합하자” “앞으로 나가자”는 말을 주고받았다. 인요한 최고위원은 “서양이 아닌 한국에 사는 이유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문화 때문”이라며 “우리가 서로 가족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고 발언해 박수를 받았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만찬 메뉴를 삼겹살과 모둠 상추쌈, 빈대떡 등으로 직접 선정했다. 대통령실은 “격의 없이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만찬을 마무리하면서도 다시 포옹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당정 결속은 선택이 아닌 당위”라고 말했다.
이경원 정우진 이강민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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