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겨울올림픽, 프랑스 알프스 개최

한지혜 2024. 7. 25.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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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2034년 겨울 올림픽 개최지로 프랑스 알프스 지방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가 각각 선정됐다. 프랑스와 미국은 각각 6년의 사이를 두고 여름 올림픽에 이어 겨울 올림픽까지 개최하게 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팔레데콩그레에서 142차 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한 결과 프랑스 알프스는 88표 중 84표,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89표 중 83표를 각각 받아 2030년, 2034년 겨울 올림픽 개최지로 가결됐다.

프랑스의 경우, 알프스산맥에 자리 잡은 프랑스 영토인 오베르뉴론알프와 프로방스알프코트다쥐르 지역이 연합해 2030 겨울 올림픽을 연다. 다만 IOC는 최근 의회 선거의 영향 등으로 필요조건인 프랑스 정부의 재정 보증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프랑스 알프스 지역의 겨울 올림픽 유치를 조건부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IOC가 정한 기한 내에 겨울 올림픽 보증 절차를 완료해야 개최지 협약이 이뤄진다. 총리의 서명 보증은 10월 1일까지, 의회의 총리 서명 비준은 2025년 3월 1일까지다. 프랑스는 26일 시작되는 파리 여름 올림픽을 마치고 6년 후 다시 겨울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이번이 1924년 샤모니, 1968년 그르노블, 1992년 알베르빌에 이어 4번째 개최다.

2034년 겨울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된 미국의 경우, 기존 시설을 100%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는 2002년에 이어 32년 만에 다시 겨울 올림픽을 주최하게 된다. 미국의 겨울 올림픽 개최는 이번이 5번째다. 미국은 2028 로스앤젤레스 여름 올림픽 이후 6년 만에 겨울 올림픽을 개최하게 된다.

한지혜 기자 han.jee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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