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퍼플랭 방학캠프 "오늘은 뭐 하고 놀아요?"

심규상 2024. 7. 24.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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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의 한 영어학원의 초등영어방학캠프는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마감된다.

세종에 있는 영어 전문학원인 퍼플랭(세종시 고운동)은 여름방학을 맞아 내달 5일부터 2주 동안(오전 9시부터 12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를 진행한다.

퍼플랭의 방학캠프는 매번 사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퍼플랭의 방학캠프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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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에서 만즌 초등영어방학캠프, 이틀 만에 마감된 이유

[심규상 기자]

 
 퍼플랭의 초등방학영어캠프가 사전 예약 이틀 만에 마감됐다. 학부모들에게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탄 때문이다.
ⓒ 퍼플링
 
세종의 한 영어학원의 초등영어방학캠프는 예약을 시작하자마자 마감된다. 지난겨울에 이어 오는 8월 예정된 여름방학 캠프도 사전 예약 이틀 만에 마감됐다.

세종에 있는 영어 전문학원인 퍼플랭(세종시 고운동)은 여름방학을 맞아 내달 5일부터 2주 동안(오전 9시부터 12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캠프'를 진행한다. 퍼플랭의 방학캠프는 매번 사전 예약 경쟁이 치열하다. 학부모들에게 실속 있는 프로그램으로 입소문을 탄 때문이다.

인기의 비결에 대해 퍼플랭 케이티(Katie, 구지현) 원장은 꼼꼼하게 기획된 프로그램을 꼽는다. 전문 교사들이 2~3주 동안 진행하는 영어방학캠프를 위해 4~5달 동안 치밀하게 준비한다.

올해 프로그램은 '퍼플져스'다. 영화 '어벤져스'를 패러디한 것으로, 학생들은 자체 제작한 소품으로 '슈퍼히어로'(헐크, 아이어맨, 토르) 가 되어 지구를 지키는 모험을 펼친다. 최종적으로 지구를 지켜낸 우승팀에게는 상장과 상품을 준다. 

이 과정에서 '어벤져스' 스토리를 활용한 세계 2차대전,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는 건 덤이다. 먼저 제 2차세계대전이 일어난 배경을 배운 뒤 팀별로 전쟁을 막기 위한 지혜를 모은다. 다음 날에는 헐크 영화를 차용해 음식 만들기와 실험을 통해 원소를 이해하게 했다. 다음 날에는 아이언맨이 등장해 전기미로를 만들고 로봇 대결을 펼친다. 토르가 등장하는 날에는 그리스 로마신화, 북유럽신화 등을 배운다.

지난 겨울방학캠프 주제는 '해리포터와 퍼플와트'였다. 영화 속 주인공인 해리가 마법 학교에 입학해 마법의 반지를 구하는 것처럼 영어 캠프 입학식부터 마법사의 돌을 얻기까지 과정을 영화 속 줄거리대로 흥미 있게 재현했다. 100평 이상 규모의 키즈카페와 체육관, 대강당 등에서 뮤지컬도 펼쳤다.

퍼플랭의 방학캠프는 지난 2021년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해리포터 외 생물(과학), 유럽 국가(사회), 반고흐(미술), 별자리(과학), 주토피아(뮤지컬) 등을 주제로 매번 주제를 달리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다른 인기 비결은 재미다. 모든 프로그램이 흥미를 잃지 않도록 기획됐다. 소품 제작은 물론 캠프 때마다 수십 개의 흥미 유발 게임도 자체 마련한다. 팝송을 부르고 공연(뮤지컬)을 펼친다.

케이티 원장은 "학생들이 오면 '오늘 뭐 하고 노냐'고 묻고 학부모들도 아이가 집에 돌아오면 '뭐 배웠어'가 아니라 '뭐 하고 놀았냐'고 묻는다더라"며 "공부가 아니라 게임식으로 즐겁게 영어를 익히고 배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퍼플랭이 강조하는 건 '자연스럽게'다. 억지로 영어를 암기하게 하고 주입하는 게 아닌 체험과 게임, 공연, 야외 활동을 즐기며 재미있게, 자연스럽게 영어단어와 회화 문장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했다.

케이티 원장은 "참여한 학생들은 공부한다는 생각을 못 할 정도로 재미에 푹 빠져든다"라며 "체험과 재미있는 놀이를 통해 50개 이상의 회화 표현과 영화 대사를 익힐 수 있게 했다"고 강조했다.

실제 참여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후기를 보면 높은 만족도가 높다.

 
 올해 프로그램은 '‘퍼플져스’다. 영화 ‘어벤져스’를 패러디한 것으로, 학생들은 자체 제작한 소품으로 ‘슈퍼히어로’(헐크, 아이어맨, 토르) 가 되어 지구를 지키는 모험을 펼친다.
ⓒ 퍼플랭
 
그동안 후기를 보면 "영어는 싫다고 하던 우리 아이가 흥미를 갖고 자연스럽게 영어를 쓰고 있어요", "게임식으로 놀면서 즐겁게 단어도 외울 수 있는 시간.." 등 칭찬 일색이다.

케이티 원장은 "방학 캠프는 애초 재학생들을 위해 시작했다"며 "그런데 입소문을 타고 방학 캠프를 찾는 외부 학생들의 비율이 크게 늘어졌고 다음 캠프를 기다리는 마니아 학생들까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제 방학영어캠프가 퍼플랭만의 특화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기대가 큰 만큼 이번 여름 캠프에서도 아이들을 세밀히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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