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NC 7-0 '강우콜드' 제압→8연승 질주+위닝 확보…알드레드 5이닝 KKKKKKK 쾌투! [광주:스코어]

유준상 기자 2024. 7. 2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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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 선발 캠 알드레드가 이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발투수 캠 알드레드의 호투에 힘입어 8연승을 질주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24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7-0 5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8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 도전에 성공한 KIA는 시즌 성적 59승2무35패를 만들면서 60승 선착까지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선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게 승리로 이어졌다. 지난달부터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경기를 소화 중인 알드레드가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봉쇄하면서 3승째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김선빈이 홈런 1개 포함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고, 최원준이 1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루징시리즈 확정과 함께 KIA전 8연패에 빠진 NC는 45승2무46패가 됐다. 5할 승률이 무너졌다. 오른쪽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강판된 선발 신민혁이 1⅔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5실점(비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NC 선발투수 신민혁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NC(등록 투수 한재승 / 말소 내야수 김세훈):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김휘집(유격수)-천재환(중견수)-박한결(지명타자)-김형준(포수)-서호철(3루수), 선발투수 신민혁

-KIA(엔트리 변동 없음): 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한준수(포수)-변우혁(1루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알드레드

NC는 전날까지 1군 선수단과 동행 중이었던 투수 한재승을 1군으로 콜업, 불펜 보강에 나섰다. 또한 상대 선발 알드레드가 좌완인 점을 감안해 우타자를 8명이나 배치하면서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KIA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전날 휴식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던 최원준이 다시 라인업에 복귀하면서 소크라테스와 함께 테이블세터에 배치됐다.

2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KIA 나성범이 득점 이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KIA 한준수가 득점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실책 2개와 선발 조기강판, 예상치 못한 돌발 변수

경기 초반 KIA가 절호의 기회를 마련했다. 2회말 1사에서 나성범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김선빈의 뜬공 이후 한준수가 1루수 맷 데이비슨의 포구 실책 때 1루를 밟았다. 2사 1·3루에서는 후속타자 변우혁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면서 2사 만루로 연결했다.

박찬호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신민혁의 8구를 건드려 3루수 쪽으로 타구를 보냈고, 그대로 이닝이 마무리되는 듯했다. 하지만 3루수 서호철이 원바운드로 던진 공이 1루수 데이비슨 뒤로 빠져나가면서 3루주자 나성범, 2루주자 한준수가 득점을 올렸다. 공식 기록은 3루수 서호철의 송구 실책.

소크라테스의 볼넷 이후 또 다른 변수가 발생했다. NC 선발 신민혁이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곧바로 NC 벤치가 움직였고, 이준호를 호출했다. 신민혁에게 많은 이닝을 기대했던 NC로선 대형 악재를 맞이했다.

KIA는 이 틈을 놓치지 않았다. 2사 만루에서 이준호를 상대한 최원준이 우전 안타로 3루주자 변우혁, 2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도영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져나왔다. 두 팀의 스코어는 5-0.

2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만루 KIA 최원준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2회말 2사 1, 3루 KIA 김도영이 1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추가점에 호수비까지, 승리에 한 걸음씩 다가선 KIA

KIA의 방망이는 6회말에도 매섭게 돌아갔다. 3회말 선두타자 나성범의 땅볼 이후 김선빈이 안타로 출루하면서 이준호를 압박했다. 후속타자 한준수의 2루수 뜬공 이후 변우혁이 안타를 때렸고, 박찬호가 2사 1·3루에서 1·2루간을 가르는 우전 안타로 3루주자 김선빈을 홈으로 안내했다.

1회초부터 순항을 이어간 알드레드는 여유로운 상황에서 승리투수 요건을 충족했다. 수비의 도움도 있었다. 5회초 2사에서 선상 수비를 하던 3루수 김도영이 서호철의 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강하게 1루로 공을 던져 세 번째 아웃카운트를 완성했다.

KIA가 기다렸던 추가점까지 나왔다. 김선빈이 5회말 1사에서 이준호의 3구 141km/h 직구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7호포를 터트리면서 7-0으로 달아났다.

2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1사 KIA 김선빈이 솔로홈런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24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를 앞두고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두 팀의 경기가 중단됐다. 그라운드에 방수포가 설치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갑자기 쏟아진 비, 콜드게임으로 경기 종료

김선빈의 홈런 이후 관중석에서 우산이 하나둘 펼쳐졌다. 폭우가 쏟아지자 클리닝타임 도중 몸을 풀던 양 팀 선수들은 황급히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오후 8시 20분 경기가 중단됐다. 내야 그라운드에는 대형 방수포가 등장했다.

비의 양이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문제는 그라운드 상태였다. 짧은 시간 동안 폭우가 쏟아지면서 그라운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경기 재개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오후 8시 46분 심판진이 직접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했고, 오후 8시 54분 한 차례 더 그라운드 점검을 진행했다. 결국 콜드게임을 선언했다. 그렇게 두 팀의 시즌 11차전이 마무리됐다.

한편 두 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시즌 12차전을 소화한다.

◆양 팀 전체 투수 성적

-NC: 신민혁 1⅔이닝 무피안타 3사사구 5실점(비자책)-이준호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2실점

-KIA: 알드레드 5이닝 2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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