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65.1% "파업 찬성"

최서윤 2024. 7. 24.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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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을 가결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2~2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65.1%(4919명)가 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내고 "대우조선지회를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까지 노동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행위찬반투표가 가결됐다"며 "이제 HD현대중공업지부와 일렉지회, 건기지회 그리고 사내하청지회의 쟁의행위찬반투표만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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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조합원 과반 파업 찬성
중노위 '조정중지' 결정 시 파업권 확보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파업을 가결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22~2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관련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전체 조합원의 65.1%(4919명)가 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찬반 투표에는 전체 조합원 7560명 중 5195명(68.72%)이 참여했고, 259명만 반대했다.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 조합원들이 24일 HD현대중공업 울산본사 지부 대회의실에서 쟁의행위(파업) 찬반투표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HD현대중공업 노조]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 양측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앞서 노조는 지난 18일 "상견례 이후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회사가 아무런 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며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여름휴가가 끝난 8월 중순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파업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다.

노조는 이와 별도로 주요 조선사 노조 모임인 조선업종노조연대(조선노연) 동반 파업(8월 24일 4시간 부분파업) 참여를 예고했다. 노조는 이날 소식지를 내고 "대우조선지회를 시작으로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까지 노동자들의 압도적인 찬성으로 쟁의행위찬반투표가 가결됐다"며 "이제 HD현대중공업지부와 일렉지회, 건기지회 그리고 사내하청지회의 쟁의행위찬반투표만 남아있다"고 했다.

2024년 HD현대중공업지부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개표 결과 [이미지출처=HD현대중공업 노조]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최근까지 10여 차례 교섭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금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신규 채용 ▲사내하청지회 노조간부 자유로운 출입 등 내용을 담은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다. 회사는 아직 별다른 안을 제시하지 않았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해에도 부분 파업을 벌였고, 교섭 시작 3개월 만인 9월 7일 임단협을 타결했다.

최서윤 기자 s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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