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에 5대 요구안 제시한 민주당…韓 “남의 당론에 관심 많네”
권혜진 2024. 7. 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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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포함한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5대 요구안은 △채상병 특검·김건희 특검 수용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중단 △국회 운영 정상화 협조 △윤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 대표가 복종하는 '윤명한복'식 당정관계 거부 △야당과의 정책·비전 '잘하기 경쟁'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하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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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수용 등 5대 요구안 제시
韓 “제3자 특검 입장 견지…민주 절차 따라 당내 이견 설득할 것”
수평적 당정관계 요구도…尹, 韓과 만찬 통해 ‘원팀’ 강조할 듯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포함한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여당 신임 지도부 출범 첫날부터 야당은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지도부가 민주당의 5대 요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5대 요구안은 △채상병 특검·김건희 특검 수용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중단 △국회 운영 정상화 협조 △윤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 대표가 복종하는 ‘윤명한복’식 당정관계 거부 △야당과의 정책·비전 ‘잘하기 경쟁’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하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민심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며 “민심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압박에 한 대표는 ‘제3자 특검 방침 고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당대표 후보 시절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국민께서 (국민의힘이)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소극적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안을 낸 것”이라며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 찬성 당론 결정’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다른 당의 결정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국민의힘은 민주적인 정당이라 이재명의 민주당처럼 한 명이 좌지우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이견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어떤 이점이 있고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밝혔다”며 “국민의힘은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정당인만큼 우리 당이 가진 민주적 절차를 통해 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전날 전당대회 축사에서 “당과 정부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며 ‘원팀’을 강조한 만큼 만찬에서 당정 화합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도 전날 당선 직후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고 알려졌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韓 “제3자 특검 입장 견지…민주 절차 따라 당내 이견 설득할 것”
수평적 당정관계 요구도…尹, 韓과 만찬 통해 ‘원팀’ 강조할 듯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수용을 포함한 5대 요구안을 제시했다. 여당 신임 지도부 출범 첫날부터 야당은 전방위 압박을 가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동훈 지도부가 민주당의 5대 요구안을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고 전했다.
민주당이 제시한 5대 요구안은 △채상병 특검·김건희 특검 수용 △윤석열 정권의 방송장악 중단 △국회 운영 정상화 협조 △윤 대통령이 명령하고 한 대표가 복종하는 ‘윤명한복’식 당정관계 거부 △야당과의 정책·비전 ‘잘하기 경쟁’이다.
민주당은 한 대표를 향해 ‘채상병 특검법’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하라고 압박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는 당선 직후 언론 브리핑에서 민심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며 “민심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압도적으로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에 찬성 표결을 당론으로 확정함으로써 민심과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압박에 한 대표는 ‘제3자 특검 방침 고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당대표 후보 시절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제안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국민께서 (국민의힘이)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소극적이라는 오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안을 낸 것”이라며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만 민주당이 ‘채상병 특검 찬성 당론 결정’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는 비판적 태도를 보였다. 한 대표는 “민주당은 다른 당의 결정에 관심이 많은 것 같다”며 “국민의힘은 민주적인 정당이라 이재명의 민주당처럼 한 명이 좌지우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내 이견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어떤 이점이 있고 국민에게 어떻게 다가갈 수 있을지 밝혔다”며 “국민의힘은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정당인만큼 우리 당이 가진 민주적 절차를 통해 잘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저녁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전날 전당대회 축사에서 “당과 정부는 한 배를 탄 운명 공동체”라며 ‘원팀’을 강조한 만큼 만찬에서 당정 화합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도 전날 당선 직후 윤 대통령과 통화에서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고 알려졌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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