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尹 정부 역경 이겨내고 국민 위한 좋은 정치할 것"

한동훈 당 대표, 홍철호 정무수석 접견
韓 "집권여당 강점은 시너지…잘하겠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저항받고 있는 것들과 역경을 이겨내고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로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접견하고 있다. 홍 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취임 축하 난을 한 대표에게 전달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난 자리에서 "집권여당의 강점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석님은)지난 선거 때도 같이 뛰었던 전우이기 때문에 다시 뵙게 돼 반갑다"며 "어제 대통령님과 짧게 통화했지만, 제가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고 대통령께서 잘하라는 취지를 전달하셨다. 제가 잘하겠다"고 강조했다.

홍 수석은 한 대표와의 면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특별히 무슨 말을 전하라고 하질 않았다"며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걸 기본으로 해서 말한 것이다. 그게 늘 대통령님의 생각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날 예정되어있는 대통령실과 국민의힘 신임 지도부 간 만찬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전당대회) 낙선자들을 같이 부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며 "대통령께선 모든 걸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는 말씀을 늘 하셔서 이 문제 또한 대통령이 바라보는 시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이날 진행되는 만찬이 전당대회 기간에 있었던 당 대표 후보 간 갈등을 봉합하려는 대통령의 의도냐는 질문에 "생각보다 대통령께서는 전당대회 과정에 있어서 난타전 같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보고받거나 관심을 두지 않았다"며 "애초부터 저희(대통령실)의 입장은 웨이트 앤 씨(wait and see, 지켜보자)였으니까 대통령께도 그런 수준에서 보고했고, 대통령께서 특별한 말씀을 하신 적도 없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진행될 만찬에는 한 대표와 새롭게 선출된 최고위원들, 추경호 원내대표, 그리고 낙선한 당 대표 후보자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최영찬 기자 elach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