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원 개인전 ‘The Scene: Cinematic Moment’ 종료, 다음 전시는 8월
현대 미술 작가이자 영화 감독으로서 회화, 조각, 설치, 영화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 들며 순간의 미학을 이야기하는 정재원 작가의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 〈The Scene: Cinematic Moment〉이 지난 7월 21일 김포 CICA Museum에서 성황리에 종료하였다. 정재원 작가는 이번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에 앞서 미국 뉴욕의 권위 있는 여러 공모전에서 수상, 개인전 및 단체전 초대 작가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한 정 작가는 자신의 예술적 지향을 확실하고 분명하게 집중시키고자 단색 추상 회화로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다.
정 작가는 개인전 〈The Scene: Cinematic Moment〉 성황리에 종료하며 “한국에서는 첫 개인전이었기에 의미가 뜻깊다. 작업을 하며 순간을 성찰하고 현재를 단련한다. 스스로의 존재가 질문 이자 답이고, 도구이자 개념이 되고자 노력한다. 내가 선택한 것들이 맞고 틀리고 라는 것은 없는 것 같다. 선택이 최고의 답이 되기 위해 진심을 다할 뿐이다. 이번에 또 한 번의 내적 성장을 하였다고 생각한다. 작품과 삶의 철학을 동일시하려는 태도만이 작품을 더 깊은 본질로 향하게 만들어 줄 것임을 배운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 전시에서는 순간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하나의 고리로 이어져 있으며 순간은 정지되지 않는 반복적인 일상의 모양이지만 늘 다르게 다가오는 것 이므로 이러한 순간과 더불어 공간의 사유를 강조하여 표현하고자 했다.
또한, 정 작가는 “어릴 적부터 쳐 온 피아노를 치며 감정의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작업을 이어나가는 원동력이다. 드뷔시의 음악은 사물이나 정경의 시각적 심상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분위기를 회화적으로 표현하며 대담한 탐험을 한다. 그 태도로부터 큰 영감을 얻으며 작업하였다.”고 하였다. 그 영향으로 전시 작품 중 〈Debussy Images II L. 111 - 1. Cloches a travers les feuilles〉 이 눈길을 끌었다.
정 작가는 지난 몇 달 사이 개인전을 열고 아트 페어까지 참가하며 한국에서의 일정을 빠듯하게 소화하고 있으며, 오는 8월 3일부터 13일까지는 서울, 헤럴드 갤러리에서 있을 그룹전과 뉴욕에서 그룹전, 아트 페어 일정 등이 예정되어 있다.
단색, 검은색을 이용하여 시공간을 연출하고, 창출 하며 작가 특유의 시적이고 철학적인 은유와 해석을 통해 시공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 나가고 법학도에서 영화감독, 현대 미술 작가로 성장하는 정재원 작가의 앞으로의 행보에 다시 한 번 주목 된다.
안충기 기자 newnew9@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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