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세계 시장에서 또 통했다… ‘퍼스트 디센던트’ 훨훨

이다니엘 2024. 7. 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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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트슈터 장르 불모지 韓서 꽃 피운 글로벌 흥행작

넥슨의 질주에 거침이 없다. 높은 개발 난도로 유명한 류트슈터 장르에서 넥슨은 다시 한 번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넥슨의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가 글로벌 시장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이달 2일 글로벌 정식 출시한 PC·콘솔 신작 퍼스트 디센던트는 게임 플랫폼 스팀에 출시 직후 동시 접속자 22만명, 매출 1위를 기록하더니 엿새 뒤인 8일 최고 동시 접속자 26만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해당 성과는 서양권 게이머들의 주된 플랫폼인 콘솔(플레이스테이션, Xbox)을 제외한 지표기 때문에 실제론 더욱 높은 성적표를 냈음을 추측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장르 인지도가 낮은 한국에서 독특한 게임 해석으로 일궈낸 결과물이기에 의미가 크다. 최근 한국은 탈(脫)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추세가 한창이다. 이런 가운데 새 장르을 통해 게임의 다양성에 훈풍을 불러일으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구나 루트슈터는 신작 비중이 거의 없다시피 하기에 ‘한국산 게임’에 대한 위상을 한층 높인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차별화… 차세대 루트슈터 게임으로 낙점
게임 전투 장면. 게임사 제공

루트슈터는 슈팅과 RPG(역할수행게임) 요소가 결합된 장르다. 반복적인 플레이를 통해 원하는 아이템을 제작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이 핵심 콘텐츠다. 이와 함께 슈팅, 액션, 캐릭터, 협동 플레이 콘텐츠 등을 통해 지속적인 플레이의 동기와 몰입감을 제공하면서도 게임 플레이의 지루함을 줄여야 하기 때문에 개발 난도가 높은 장르로 손꼽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루트슈터 본질에 충실함과 동시에 화려한 액션, 매력적인 캐릭터, 지속 가능한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 이용자들을 움직였다. 돌격소총, 런처 등 11종의 총기 클래스를 사용하여 호쾌한 건플레이를 선보이고, ‘그래플링 훅’을 이용해 자유도 높은 이동기를 사용하거나 적에게 치명타를 가하는 등 소위 ‘전투할 맛’이 나는 액션을 선사한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계승자’. 게임사 제공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9종의 ‘계승자(캐릭터)’ 또한 가장 호평 받는 요소다. 각기 다른 스킬과 특성을 보유한 계승자는 각자의 역할에 따라 콘텐츠에서 활용할 수 있고, 이용자 취향에 맞춰 자유롭게 꾸밀 수도 있다. 특히, 사용하는 무기, 스킬에 특정 능력을 추가하는 560여 종의 ‘모듈’을 통해 다채로운 전략을 구사하는 자유도 높은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여 공략의 재미를 더했다.

게이머와 함께 만들어가는 ‘Open Development’… 세계서 호평
이범준 PD, 주민석 디렉터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게임사 제공

이용자 친화적인 개발 방향성은 퍼스트 디센던트의 특장점이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개발 초기부터 개발자 노트와 데브톡 영상을 통해 주요 진행 방향성에 대한 안내와 주요 항목의 경우 세부적인 개발 진행 상황을 공개하며 미흡한 점을 지속 보완해왔다. 최근에는 라이브 스트리밍(Dev Chat)을 통해 이용자와 보다 긴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다른 루트슈터 게임과 가장 큰 차별점이다.

2022년 10월에 진행한 첫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서 총기 사운드, 최적화, 이동, 모션 등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거의 대부분 반영했다. 또한 2023년 9월 실시한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슈팅 액션, 콘솔 최적화, 캐릭터 매력도 등에 긍정적인 평가를 받으며 약 200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다.

뿐만 아니라 크로스플레이 오픈 베타에서 얻은 약 11만 건의 이용자 피드백을 하나하나 살펴보며 체계적인 개선, 추가 작업을 진행했다. 과정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여 이용자 신뢰 또한 확보했다. 또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 세계관, 엔드 콘텐츠, 성장 전략 등 세부 콘텐츠도 소개하며 이용자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퍼스트 디센던트’를 선보였다.

“10년 이상 서비스 목표”… 운영 안정화 집중
업데이트 로드맵. 게임사 제공

“게임사가 이 정도로 이용자 의견을 면밀히 살피고 빠르게 반영할 줄 몰랐다.”

지난 18일 패치 후 대다수의 해외 이용자들은 게임의 빠른 개선에 대해 놀라워하며 극찬했다. 주요 커뮤니티에서는 “이용자들의 의견을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느껴진다”, “이렇게 빠르게 반영해 줄지 몰랐다”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국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적잖게 화제가 된 넥슨의 이용자 최선의 발빠른 대처 덕분이다. 넥슨은 지속적인 게임 개선을 통해 완성도를 제고하고 시즌제 운영, 매달 진행하는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지속 가능한 RPG 요소를 더할 계획이다.

신규 계승자 ‘루나’ 일러스트. 게임사 제공

오는 31일에는 많은 이용자들이 기대하는 신규 ‘계승자’ ‘얼티밋 밸비’, ‘루나’, 거대 보스 ‘글러트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8월말에는 시즌1 업데이트를 통해 대규모 콘텐츠를 추가한다. 이 외에도 신규 던전 콘텐츠, 메인스토리, ‘계승자’ 전용 스토리 등 더욱 고도화된 즐길 거리를 추가해 나갈 계획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개발을 총괄하는 넥슨게임즈 이범준 PD는 “개발진은 앞으로도 이용자 분들의 플레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발전해 나갈 것이다”라며 “소중한 피드백에 귀 기울이고, 더 나은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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