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혐오 댓글 '좋아요'에 이진숙 "좋아요 연좌제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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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광고 압박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방법을 열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민주화운동 혐오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좋아요 연좌제가 있나"라면서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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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호 기자]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하고 있다. |
ⓒ 유성호 |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MBC 광고 압박을 주장한 것과 관련해 "방법을 열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5·18 광주민주화 운동 혐오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에 대해선 "연좌제라도 있나, 무심코 누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33년 전 이 후보자가 집필한 책을 들어보이며 “너무 다른 사람이 되어 왔다. 이제 이 책을 폐기해야겠다”고 질의하고 있다. |
ⓒ 유성호 |
이 후보자는 이에 대해 "여러분(국민들)들께서 시청하기 싫으면 안 하셔도 되고 기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마음에 안 들면 MBC라는 공영방송이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서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이런 방법도 있다라고 해서 방법을 열거한 것"이라며 "광고 주지 마라라고 한 적은 없다"라고 밝혔다.
광주민주화운동 혐오 댓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과 관련해 이 후보자는 "좋아요 연좌제가 있나"라면서 다소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이 후보자는 지난해 6월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지칭하며 '폭도들의 선전선동'이 이를 촉발했다는 댓글이 달리자 '좋아요'를 눌렀다. 이 글에는 '홍어족' 등 지역 비하 발언도 포함돼 있다.
이 후보자는 "여러 위원님들도 소셜미디어를 사용합니다만 저의 경우에는 제가 아는 분이라든가 특히 선거 때 (나온 댓글들은) 그냥 무심코 좋아요를 누르기도 한다"라면서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이른바 '좋아요 연좌제'가 있는지도 모르겠다"라고 했다.
그는 "시간이 가고 있어서 앞으로는 공직에 임명이 된다면 소셜 미디어에서 좋아요 표시를 하는 것에 조금 더 손가락 운동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라고 했다. 이 후보자는 이태원 참사 당시 'MBC와 KBS는 이틀 전부터 핼러윈 축제를 예고하면서 더 많은 청년들을 이태원으로 불러냈다'고 적은 페이스북에 대해선 "MBC가 보도를 하면서 젊은 사람들이 이태원에 관심가지게 됐다는 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페이스북에 올린) 많은 글들은 정당인으로 활동하거나 자연인 활동할 때 글이다. 공직으로 들어가면 중립성을 갖겠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최근 로이터저널리즘보고서 등에서 MBC 신뢰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 "신뢰도 조사가 잘못 인용되고 있다"라고도 주장했다. 그는 "언론 노조 등에서 (MBC)신뢰도 1위 발표를 하고 있습니다만 그 발표의 근거로 내세우는 것이 국경 없는 기자회라든가 최근에 많이 인용이 되고 있는 게 로이터 저널리즘 인스튜에서 발표를 한 신뢰도 조사"라면서 "온라인 유저들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여기에서 나오는 1등이 반드시 1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인용해선 안된다고 적혀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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