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선두 노리는 구글…"웨이모에 7조원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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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3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에 수년간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새로운 자금 조달로 웨이모는 세계를 선도하는 자율주행 회사를 계속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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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 GM은 '오리진' 생산 무기한 연기
테슬라도 로보택시 10월로 미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3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자회사인 '웨이모'에 수년간 50억달러(약 7조원)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스 포랏 알파벳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새로운 자금 조달로 웨이모는 세계를 선도하는 자율주행 회사를 계속 구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자세한 정보는 24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 예정인 분기 보고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NBC에 따르면 웨이모는 2020년 진행된 첫 펀딩 라운드에서 22억5000만달러를 조달한 데 이어 2021년에도 25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한 바 있다. 당시 벤처캐피털 업계 '큰손'인 앤드리슨 호로비츠를 비롯해 자동차 전문 판매 업체 오토네이션과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등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및 피닉스 전 지역과 로스앤젤레스 및 텍사스주 오스틴 일부 지역에서 로보택시 운행을 확대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를 중심으로 현재 주당 5만회 이상의 유료 승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누적 서비스 제공 횟수는 200만회에 이른다.
웨이모에 대한 이번 알파벳의 투자 확대 발표는 최근 경쟁사들이 자율주행차량 생산을 중단하거나 출시를 연기하는 가운데 나왔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자율주행차 자회사인 크루즈는 이날 도시용 자율주행 셔틀인 '오리진'의 생산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앞서 크루즈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허가를 받았으나, 잇따른 사고로 운행을 중단했다. 테슬라도 당초 내달로 예정돼 있던 무인 로보택시 공개 일정을 10월로 연기했다.
한편 이날 알파벳의 2분기 매출과 주당순이익은 각각 847억4000만달러, 1.89달러로 월가 전망치(841억9000만달러, 1.84달러)를 넘어섰다. 웨이모가 포함된 알파벳의 기타 사업 부문(Other Bets) 매출은 3억65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2억8500만달러) 대비 증가했으나, 같은 기간 손실은 8억1300만달러에서 11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전장보다 0.14% 오른 183.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김진영 기자 camp@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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