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쓰레기 풍선에 확성기까지…'대응 방식 베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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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또다시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건 올해 들어 10번째로 대남 확성기 방송도 내보내고 있어 우리 측 '대응 방식 베끼기' 라는 분석이다.
우리 군은 북한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준비를 그만둘 때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 군인·주민들이 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인지, 본격적인 대남 방송의 준비 차원인지 분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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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방송 하자 20일부터 대남방송 시작
북한이 또다시 남쪽을 향해 쓰레기 풍선을 날렸다.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살포한 건 올해 들어 10번째로 대남 확성기 방송도 내보내고 있어 우리 측 ‘대응 방식 베끼기’ 라는 분석이다.
2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쓰레기를 담은 것으로 추정되는 풍선을 띄웠다. 풍향은 서풍 계열로, 풍선은 경기 북부 지역으로 이동 중이다.
북한은 탈북민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반발하며 지난 5월부터 쓰레기 풍선을 여러 차례 날려 보냈다. 이에 합참은 대응 수위를 높여 지난 18일 오후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부분적으로 재개했고, 사흘 뒤인 21일 오후 1시부턴 전방 지역 모든 확성기를 동시에 가동하는 방식으로 전환했다. 우리 군이 현재 보유한 대북 확성기는 고정식 24개와 이동식 16개 등 총 4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이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 살포 준비를 그만둘 때까지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속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북한도 지난 20일부터 대남확성기 방송을 내보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은 특정 메시지나 음악 등은 송출되지 않고 있다. ‘지직, 지직’ 등 소음만 내보내고 있다. 군은 대북 확성기 방송을 북한 군인·주민들이 듣지 못하도록 하기 위한 것인지, 본격적인 대남 방송의 준비 차원인지 분석 중이다. 다만, 북한 확성기의 성능을 고려할 때 군사분계선(MDL) 인근 북한 군인과 주민들이 우리 측 확성기 방송을 듣지 못할 수준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준 합참 공보실장은 "현재 대북 확성기 방송은 대한민국의 발전상, K-POP 등을 방송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실장은 이어 "대북 확성기 방송 이후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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