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미쳤다"→"배우 그대로"…'시그널2' 어디까지 왔나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장항준 감독이 아내 김은희 작가의 대표작 '시그널' 시즌2를 언급했다. 

23일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 채널을 통해 공개된 '아침먹고 가2' 새 에피소드에는 장항준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아내 김은희 작가가 집안의 권력자라고 말했다. 그는 "신혼 때는 우리 와이프는 거의 직업이 없었고 내가 영화 시나리오 작가였다"며 "그러다 내가 시나리오를 쓰는데 은희가 부러워하더라. '가르쳐 줄게' 했다. 그렇게 시작했는데 이렇게 될 거라 상상도 못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후 "눈에 띄게 역전이 되기 시작한" 작품은 '시그널'이라고 했다. 이후부터 김은희 작가가 집안의 권력자가 됐다고. 이에 장성규는 '시그널2' 제작 소식을 물었고, 장항준은 "응 지금 쓰고 있다"고 전했다. 캐스팅에 대해 묻자 장항준 감독은 "대충 얘기 들었는데 이야기하면 안 될걸?"이라면서도, 배우 이제훈의 러브콜에 대해 언급하자, "기본적으로 다 거기 나왔던 분들이 같이 하는"이라고 이야기해 기대감을 더했다.

'시그널'의 새 시즌은 팬들의 오랜 염원으로 이뤄진 만큼, 하나씩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 tvN '시그널'은 배우 이제훈, 김혜수, 조진웅이 주연을 맡은 작품으로, 미제 사건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다루며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무전으로 연결돼 사건을 해결한다는 흥미진진진한 설정과 탄탄한 필력으로 사랑받았다.

2016년 방송된 시즌1은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팬들의 지지 속에 시즌2 제작에 대한 열망도 높았는데, 지난 3월 비에이엔터테인먼트가 시즌2 제작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후 김은희 작가의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측도 시즌2 대본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을 알려 이목을 모았다.

이제훈 역시 지난 6월 영화 '탈주'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시그널2' 촬영이 예정돼 있음을 알려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시그널2'는 대본을 봤는데, '미쳤다'는 말 밖에 안 나오더라. (대본이 다 나온 상황은 아니지만) 어떻게 이렇게 글을 쓸 수가 있지 싶었다. '김은희는 김은희다'가 아니라, '김은희가 더 김은희했다'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고 말해 시즌2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최근에는 배우 구교환이 새롭게 출연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 관계자는 "구교환이 '시그널2'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구교환이 제안받은 캐릭터는 시즌1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새로운 인물인 것으로 알려져 기대를 더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유튜브 스튜디오 수제, tvN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