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경호 실패’ 美 비밀경호국장 결국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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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의 킴벌리 치틀(사진)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한 경호 실패를 인정하고 사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새 경호국장 임명 방침을 밝혔다.
치틀 국장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수십년 만에 비밀경호국에서 일어난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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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현직 대통령 경호를 담당하는 비밀경호국(SS)의 킴벌리 치틀(사진)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에 대한 경호 실패를 인정하고 사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새 경호국장 임명 방침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치틀 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보안 실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최근 사건과 관련해 무거운 마음으로 국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전날까지만 해도 사퇴 요구를 거부했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압박하자 결국 물러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치틀 국장은 경호국에서 근무하는 동안 미국을 보호하기 위해 사심 없이 헌신하고 자신의 생명을 걸었다”면서 감사의 뜻을 표했다.
치틀 국장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을 조사하는 하원 감독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암살 시도 이후 수십년 만에 비밀경호국에서 일어난 가장 중대한 작전 실패”라고 밝혔다. 다만 치틀 국장은 청문회 내내 “조사가 진행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의원들의 질문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고수했다. 그는 지난 13일 사건이 발생한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 유세장 내 배치됐던 경호원 숫자, 지붕에 저격수가 배치되지 않은 이유 등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이에 의원들은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낸시 메이스 공화당 의원은 “헛소리만 하고 완전히 부정직하다”고 비난했다. 팻 팰런 공화당 의원은 치틀 국장의 펩시코 재직 경력을 거론하며 “도리토스(펩시코의 과자 브랜드)를 지키러 돌아가라”고 말했다. 공화당 의원뿐 아니라 민주당 의원들도 치틀 국장에게 사퇴할 것을 요구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과 민주당 소속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이날 암살 시도 사건과 관련해 공화당 의원 7명과 민주당 의원 6명으로 이루어진 공동 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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