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민주 지도부도 해리스 지지…"해리스, 트럼프에 2%P 차로 승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원로에 이어 상·하원 핵심 지도부의 지지를 얻으면서 새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시 된다.
23일(현지시간)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민주당 지도부의 지지까지 모두 이끌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리스 후보 지명 필요한 대의원 수도 확보
로이터 조사…해리스 44%, 트럼프 42%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원로에 이어 상·하원 핵심 지도부의 지지를 얻으면서 새 대선 후보 지명이 확실시 된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 필요한 대의원까지 확보하면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해리스 대(對) 트럼프' 구도 역시 본격화됐다. 양측 간 초박빙 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면서 백악관행 티켓을 놓고 향후 3개월 간 민주·공화당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민주당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하킴 제프리스 하원 원내대표는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새 대선 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슈머 원내대표는 해리스 부통령 지지 의사를 표명하며 "우리 당 모든 곳에서 열정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원내대표는 "그녀는 자유, 가족,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에는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장이 "카멀라 해리스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으로 열정적으로 선출해야 한다"며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로써 해리스 부통령은 전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대의원 지지를 확보한 데 이어 민주당 지도부의 지지까지 모두 이끌어냈다. 앞서 민주당 중진 의원과 당내 대선 후보 잠룡들은 일찌감치 해리스 부통령 지지 행렬에 동참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1일 대선 출마 포기 의사를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해리스 대세론'을 완전히 굳힌 셈이다.
전날 AP통신이 민주당 대의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접촉해 실시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민주당 대의원 2668명의 지지를 얻었다. 이는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 넘버(단순 과반)'인 1976명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사실상 지명 절차만 앞뒀다고 볼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해리스는 바이든이 선거에서 물러나 그녀를 지지하기로 한 지 불과 이틀 만에 11월 트럼프의 대항마로서 민주당에서 거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게 됐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민주당은 바이든의 재앙적인 토론 성과에 대한 대책을 둘러싼 몇주간의 내분 끝에 단결할 수 있게 됐다"며 "이제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를 꺾는 임무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 대선 대진표가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과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22~23일 유권자 1018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4%를 기록해 트럼프 전 대통령(42%)을 2%포인트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오차범위 ±3%포인트). 지난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우위고, 15~16일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 동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사퇴 후 실시된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지지율 역전에 성공했다. 무소속인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후보 등 다자 가상대결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이 4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8%)을 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56%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정신적으로 예리하고 도전에 대처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 같은 응답을 한 비율은 49%였다. 민주당 대선 후보가 81세의 바이든 대통령에서 59세의 해리스 부통령으로 바뀔 것이 확실시 되면서, 이젠 고령 논란이 78세의 트럼프 전 대통령을 향할 수 있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집들이 온 친구남편은 성추행·불법촬영…남편은 친구와 불륜 '경악' - 아시아경제
- "저거 사람 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버틴 남성 살린 '이것' - 아시아경제
- 트럼프 손녀 "머스크는 이제 삼촌…한 가족이에요." - 아시아경제
- "문제풀이용 아이패드 사주세요"…등골브레이커 된 ‘태블릿 PC' - 아시아경제
- 대전 학원가 보고 비관론 굳은 황동혁 "현실이 끊임없는 오징어 게임" - 아시아경제
- "보톡스 맞은 줄 알았는데…얼굴 세 배 커져" 유명 여배우 충격 근황 - 아시아경제
- 외투 입다가 짬뽕 그릇 '퍽'…엉망된 벽보고 말도 없이 '쌩' - 아시아경제
- '단돈 12만 원 때문에'..서산 승용차 운전자 살인 범행 경위 '충격' - 아시아경제
- 15분 일찍 왔으니 먼저 간다는 신입사원…지적하니 "꼰대 아줌마" - 아시아경제
- 시험관 시술로 백인 아이 낳은 흑인엄마…"친자 아닌듯" 의심커지자 결국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