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윤여표 (16) ‘하모니 리더십’으로 취임 1년 만에 ‘부실 대학’ 탈출

김동규 2024. 7. 24.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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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총장 취임 1년 만인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아 이전 구조개혁 대상이었던 '부실대학' 꼬리표를 떼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당시 언론은 "윤여표 총장은 2만5000명으로 구성된 충북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때로는 온화하게, 때로는 격정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 '특성화·세계화·민주화·탈권위'적인 시스템의 변화를 이루었다. 윤 총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한민국의 중심대학, 꿈을 이루는 창의 공동체'로의 비상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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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휘자로서 학교 대내외적으로 소통
전 구성원이 멋진 하모니 내는 성과 달성
‘전국대학교수 선교대회’ 충북대서 개최
윤여표(원 안) 전 충북대 총장과 한·중 대학 총장들이 제9회 한·중 대학 총장 포럼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윤 전 총장 제공


나는 총장 취임 1년 만인 2015년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아 이전 구조개혁 대상이었던 ‘부실대학’ 꼬리표를 떼어내는 쾌거를 이뤘다. 또 4년 연속 최우수 ‘혁신 대학’으로 인정받았으며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학생 만족도’ 평가(NCSI)에서 국립대 부문 ‘4년 연속 1위’의 대학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이다. 나아가 교육부 5대 재정 사업에 선정됐으며 국립대학혁신지원사업(PolNT)에 선정되는 등 많은 성과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충북대의 변신과 성과에는 총장의 ‘하모니 리더십’이 뒷받침됐다고 언론에서 평가했다. 나는 총장 취임 당시 전 구성원이 멋진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충북대 오케스트라의 ‘명지휘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총장실에 앉아 보고만 받으면 제대로 된 하모니를 이룰 수 없기에 구성원의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자 ‘소통’에 노력했다. 이것이 부실대학 평가로 대학 구성원 간 내홍을 겪던 우리 대학으로선 명약 처방이 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언론에서도 충북대학교를 ‘대학구조개혁’ 최우수대학, 최고 ‘혁신 대학’으로 연거푸 소개하고 있으며 전국의 대학들이 본받아야 할 사례로까지 소개되기도 했다. 따라서 우리 대학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관심이 해마다 높아져 전국 거점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4년 내내 높은 입학경쟁률(5대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높은 경쟁률은 충북대 가족의 합심과 헌신 덕분으로 이룬 값진 성과다.

당시 언론은 “윤여표 총장은 2만5000명으로 구성된 충북대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있다. 때로는 온화하게, 때로는 격정적인 하모니를 만들어내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 결과 ‘특성화·세계화·민주화·탈권위’적인 시스템의 변화를 이루었다. 윤 총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대한민국의 중심대학, 꿈을 이루는 창의 공동체’로의 비상이다”라고 보도했다.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거점 국립대 총장협의회 회장, 전국 국 공립대학교총장협의회 회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회장직을 맡았다. 이러한 일련의 활동을 통해 국립대학과 사립대학을 망라한 대학과 대학 사이의 소통과 연대, 교육부를 비롯한 정부 관련 기관과의 소통으로 한국 대학의 체계를 더 견고히 하는 데 이바지했다.

그리고 선거 공약으로 약속한 ‘글로컬 명문대학’ 실현을 위해 청주 캠퍼스를 중심으로 오송 오창 세종 4개의 ‘광역화된 캠퍼스’를 구축하고 각각의 캠퍼스를 특성화해 ‘신수도권의 중심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초석을 다졌다. 이런 노력으로 ‘옹골찬 인재, 창의 인재’를 양성해 ‘통섭형 교육’을 실현하는데 한 발자국 더 가까이 다가섰다.

한편으로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해 ‘내가 너를 보내노라’라는 주제로 ‘제32회 전국대학교수선교대회’를 충북대학교에서 개최해 대학 캠퍼스 복음화에 일조하고자 노력했다. “너희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 소금이 만일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짜게 하리요 후에는 아무 쓸데 없어 다만 밖에 버려져 사람에게 밟힐 뿐이니라.”(요 5:13~14) 이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며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크리스천 지도자로 세워주신 뜻을 되새기며 총장직을 수행했다.

정리=김동규 기자 kky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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