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무고 의혹' 동탄경찰서, 자유게시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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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20대 남성을 성범죄자로 몰아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았던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자유게시판을 폐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성동탄서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비판 여론 때문에 자유게시판을 닫은 것은 아니다. 내부 검토 후 자유게시판의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해 폐쇄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여론 접수는 경찰민원포털이나 국민신문고, 민원 전화 등 공식 답변을 낼 수 있는 다른 창구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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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고한 20대 남성을 성범죄자로 몰아 강압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았던 경기 화성동탄경찰서가 자유게시판을 폐쇄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일보는 23일 화성동탄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접속하면 “그동안 자유게시판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라는 폐쇄 안내 문구가 뜬다고 보도했다. ‘민원 창구’ 메뉴의 기존 자유게시판 자리는 ‘경찰민원포털’로 대체됐다.
화성동탄서는 “행정기관 민원서비스 통합방침에 따라 모든 민원은 경찰민원포털로 통합 운영된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도 구글 검색 등을 통해 자유게시판에 우회 접속할 수는 있다. 자유게시판이 사라지자 네티즌들은 '칭찬합시다' 게시판으로 몰려갔다.
현재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자유게시판은 왜 폐쇄했냐?” “칭찬할 것도 없는데 칭찬 게시판은 그냥 두냐?” “떳떳하면 가만히 있으라”는 비난 글이 폭주하고 있다.
앞서 화성동탄서는 지난달 화성시 소재 헬스장 옆 화장실을 이용한 20대 남성을 50대 여성의 신고만으로 성범죄자로 몰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담당 경찰은 이 남성에게 반말을 하거나 “떳떳하면 가만히 있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받았던 누명은 신고 여성의 허위 주장으로 밝혀졌다.
화성동탄서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비판 여론 때문에 자유게시판을 닫은 것은 아니다. 내부 검토 후 자유게시판의 활용도가 낮다고 판단해 폐쇄하기로 한 것”이라면서 “여론 접수는 경찰민원포털이나 국민신문고, 민원 전화 등 공식 답변을 낼 수 있는 다른 창구를 이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급 기관인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8일 화성동탄서가 맡았던 성범죄 사건들에 대해 문제가 없었는지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서류 검토와 담당 수사관 면담, 가해자와 피해자 면담 등을 진행해 수사 절차의 적정성과 결과의 합리성을 살펴볼 방침이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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