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죽었다” 美 극우서 음모론 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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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후 그의 생존에 의문을 제기하는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음모론자 일부는 온라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분석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극우 세력들은 음모론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제거하고 예비선거 참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공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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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해리스와 통화하며 건재 과시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사퇴한 후 그의 생존에 의문을 제기하는 음모론이 퍼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2일(현지시간) “음모론이 일부 주류 논객들의 지지를 얻으면서 극우파 사이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 주제에 대한 해시태그는 미국 엑스(옛 트위터)에서 인기 주제 10위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앞서 21일 SNS에 바이든 대통령이 사퇴한다는 성명이 게시된 이후 폭스뉴스 앵커들은 사진이나 동영상이 없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폭스뉴스의 진행자인 다나 페리노는 “생존 증거를 보여달라”고 하기도 했다.
음모론자 일부는 온라인에서도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을 분석하며 의혹을 제기했다. 대표적인 주장은 바이든 대통령의 사인에 밑줄이 있어 보통 하던 사인과 다르다는 것이었다. 이를 두고 억만장자 금융가인 빌 애크먼은 “만약 이것이 인질극 상황이었다면 편지는 삶의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올렸다.
또한 백악관 인장 등이 없는 문서에 없는 것이 바이든이 실제로 작성한 문서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지적하는 경우도 있었다. 우익 팟캐스터인 찰리 커크는 “바이든이 죽어가고 있거나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 1200만회 이상 조회수를 엑스에서 기록했다.
극우 세력들은 음모론을 주장하면서 민주당이 바이든 대통령을 제거하고 예비선거 참여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쿠데타’를 일으켰다고 공격하고 있다.
NYT는 이같은 음모론들을 “근거가 없다”며 반박했다. 백악관 직인 등이 없는 것은 민주당 대선 후보직이 대통령 업무와는 관련 없기 때문이며 결정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해리스 부통령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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