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TV에 밀린 OTT…‘오징어게임’ 등 대형 IP 돌아오면 회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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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중의 눈에 들고 입에 오르내린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보다 TV 드라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밤에 피는 꽃' '커넥션' 등 지상파와 종편에서 방영된 드라마들이 시청률에 화제성까지 잡았던 것과 비교하면 OTT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작품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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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대중의 눈에 들고 입에 오르내린 드라마들을 살펴보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보다 TV 드라마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밤에 피는 꽃’ ‘커넥션’ 등 지상파와 종편에서 방영된 드라마들이 시청률에 화제성까지 잡았던 것과 비교하면 OTT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는 작품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하반기 OTT 공개가 예고된 작품들의 라인업을 보면 이런 분위기의 반전이 가능할지 궁금증이 생긴다. 대형 지식재산(IP)의 후속작이나 대형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드라마들이 대거 공개를 기다리고 있어서다.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 시장을 겨냥하는 OTT의 경우 할로윈데이,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각종 휴일이 몰린 하반기에 주요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건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즌2다. 넷플릭스 TV시리즈(비영어권)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인지라 전 세계 시청자가 공개를 기다리는 작품이다. 최근엔 ‘오징어게임 2’가 올 크리스마스쯤 공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공개를 기다리는 후속편은 더 있다. 넷플릭스는 ‘스위트홈 3’를 시작으로 ‘경성크리처’ 시즌2, ‘지옥’ 시즌2 등 시즌1 공개 당시 주목받았던 작품들의 더 확장된 세계관을 풀어놓을 예정이다. 이 작품들은 각각 스튜디오드래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SLL 등 대형 스튜디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잘하는 크리처 장르라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인기 있는 작품들의 후속이라는 사실이 작품의 발목을 잡을지, 날개를 달아줄지는 가늠하기가 어렵다. 지난 19일 공개된 ‘스위트홈 3’는 시즌2에 이어 기대했던 만큼의 호평을 받지 못했다. 시즌2보다는 나아졌지만 아쉬움이 남는다는 평이 주를 이룬다. 이 때문에 세계관을 확장해 선보이는 시즌제 작품에 대한 회의감도 높아진 상황이다. 그래서 넷플릭스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오징어게임 2’가 이 같은 분위기에 반전을 가져다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디즈니플러스는 ‘믿고 보는’ 스튜디오와 제작진의 작품 라인업을 갖추고 분위기 반전을 꾀하고 있다. ‘무빙’과 같은 한 방이 필요한 건 디즈니플러스도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최악의 악’ ‘비질란테’ ‘킬러들의 쇼핑몰’ 등 액션, 누아르 장르에서 강점을 보여왔던 디즈니플러스는 자신 있는 장르의 작품들을 하반기에 전진 배치했다.
대표적으로 카카오엔터와 사나이픽처스 등이 제작한 ‘강남 비-사이드’와 영화 ‘마녀’ 시리즈의 스핀오프(파생작) 드라마인 ‘폭군’이 있다. 두 작품 모두 액션, 누아르 장르에 특화된 제작진과 배우, 감독의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다. 디즈니플러스에 각종 상을 안겨준 ‘무빙’의 강풀 작가가 선보이는 ‘조명가게’도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공포물이다.
하반기에 줄줄이 공개될 기대작들이 침체된 OTT의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까. 윤석진 드라마평론가는 23일 “OTT들이 구독자를 확대·유지하기 위해 비슷한 느낌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작품들을 선보여오면서 시청자들이 흥미를 잃은 게 사실”이라며 “OTT들이 자기 점검이나 정비가 없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단순히 영화를 시리즈물로 물리적 분량만 늘려놓는 방식은 아니어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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