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6 병원’ 교수들도 “하반기 전공의 모집 동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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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개 대형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들이 오는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교수들은 "전공의 교육의 주체인 진료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수련병원과 의대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서 보건복지부, 교육부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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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6개 대형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의대 교수들이 오는 9월 수련을 시작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반발했다.
가톨릭대·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울산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각 의대 비대위원장 명의로 이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 없이 일부 충원에 의존하는 미봉책 전공의 수련 시스템으로는 양질의 전문의 배출이 어렵다”며 “특히 상급년차 전공의의 부재 상황에서는 1년차 전공의 수련의 질 저하가 매우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지방 병원 사직 전공의가 수도권 병원으로 옮길 경우를 언급하며 이는 “가뜩이나 열악한 지역의 필수의료 몰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전공의 교육의 주체인 진료과 교수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보건복지부의 지도에 따라 진행되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수련병원과 의대 교육 현장 정상화를 위해서 보건복지부, 교육부는 땜질식 처방이 아닌 근본적 처방으로 상생의 정책을 펼쳐 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일부 교수들 또한 이날 비슷한 내용의 입장문을 내고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들 역시 “하반기 전공의를 모집하면 전공의들의 온전한 복귀에 지장이 있을 것이며 소위 ‘인기과’ 쏠림 현상으로 인해 지역 필수의료가 붕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날 연세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와 세브란스·강남세브란스·용인세브란스병원 일부 교수들은 입장문을 내고 “(세브란스)병원이 하반기 정원을 신청했지만 이 자리는 세브란스 (사직) 전공의를 위한 자리”라며 “전공의들의 자리를 비워두고 그들이 당당하고 안전하게 돌아오도록 지원·지지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수련병원들은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지난 22일부터 하반기에 수련할 전공의 모집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전공의는 수련병원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러한 움직임과 관련해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일부 교수들의 ‘수련 보이콧’은 환자의 불안과 불편을 외면하는 것 같아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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