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돈볼카츠 논란에 입 연 백종원 “기업 죽이기 억울해”

이호준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lhj0756@naver.com) 2024. 7. 2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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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 매장 늘어 점포별 매출 줄어”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 달라”
(백종원 유튜브 갈무리)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연돈볼카츠 논란’에 일부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며 직접 반박에 나섰다.

백 대표는 22일 본인 유튜브 채널에 ‘연돈볼카츠 설명 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백 대표는 최근 보도된 쟁점 가운데 가맹점과 본사 매출 격차 그리고 가맹점의 짧은 존속 기간에 대해 집중적으로 해명했다.

우선 가맹 점포 평균 매출이 2010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주장에 대해 백 대표는 소규모 매장이 증가해 평균 크기가 축소해 생긴 변화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에 소형 브랜드가 없었고 평균 매장 크기가 50∼150평이었으니 매장당 매출이 높을 수밖에 없었다”며 “이후 테이크아웃 전문점 등 10∼30평 소규모 매장이 등장하면서 평균 (매장) 평수가 반 이상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평당 평균 매출로 따지면 2010년 1782만원에서 지난해 2350만원으로 오히려 더 늘었다”며 “평당 매출이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소형 매장의 수익성이 더 좋아졌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본사 매출이 9배 늘어났다는 주장에 대해선 같은 기간 가맹점 수가 11배 증가한 점을 들어 반박했다. 백 대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2023년 영업이익률은 6.2%로 동종 업계 대비 낮은 수치다.

(백종원 유튜브 갈무리)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 브랜드 가맹점의 평균 존속 기간이 3.1년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존속 기간과 영업 기간은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 공시 자료에는 영업 기간만 공시돼 있는데, 개점일부터 신고하는 날까지의 기간인 영업 기간을 존속 기간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년 이후 급속히 늘어난 소규모 브랜드는 5년이 안 된 브랜드들로 영업 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다”며 “늦게 생겼으니 영업 기간이 3.1년 등으로 짧은 거지, 3.1년 만에 망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백 대표는 “대응하지 않을 것이냐는 전화를 많이 받고 있는데, 개인의 문제가 아닌 회사의 문제다”라며 “2900여개 매장 점주의 생명줄이 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연돈볼카츠 일부 점주들은 더본코리아를 가맹사업법 등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이들은 “본사가 허위·과장 매출액과 수익률을 약속하며 가맹점을 모집해 피해를 봤음에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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