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G 연속 안타쳐도 과감하게 뺀다, 최강 KIA 여유인가 "한 번 빼줄 기회 보고 있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신원철 기자] 7월 전경기, 최근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KIA 외야수 최원준이 23일 광주 NC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비록 한 경기 상대했을 뿐이자만 이날 다시 만날 NC 선발 다니엘 카스타노에게 3타수 무안타로 약했던 만큼 이 기회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 제외를 결정했다는 것이 이범호 감독의 설명이다.
#23일 광주 NC전 선발 라인업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이창진(좌익수)-김도영(3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김선빈(2루수)-변우혁(1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 선발투수 양현종
이범호 감독은 최원준이 빠지고 이창진이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하는 배경에 대해 "최원준이 근래 경기를 많이 뛰었는데 빼주지 못했다. 카스타노 공을 잘 못 치기도 했다. 밸런스가 안 좋고 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빼줄 기회를 보고 있었는데 카스타노가 좌타자에게 까다로운 면이 있다. 이창진이 왼손투수 공을 잘 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또 "대전에서도 한 번 빼주려고 했는데 컨디션이 워낙 좋았다. 이창진을 먼저 쓰고 최원준을 하루 쉬게 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상대 전적이 좋은 투수면 내겠지만 안 좋다면 하루씩 쉬어가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KIA는 7월 팀 OPS가 0.932에 달할 만큼 대부분의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다. 최원준은 지난달 28일 키움전부터 21일 한화전까지 1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7월에는 월간 OPS 1.160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범호 감독은 소크라테스(94경기) 김도영(92경기)에 이어 많은 경기에 출전한 최원준에게 휴식을 부여하면서 한여름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에 더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다.
- 지금은 다들 타격감이 좋아서, 타순의 조합보다 휴식을 먼저 생각하는 느낌인데.
"타자들은 컨디션이 다들 좋다. 컨디션 유지가 어려워지는 이유 중에 하나가 체력이다. 지친다는 감을 안고 나가면 타격감도 떨어진다. 그렇다면 차라리 처음부터 빼주고 다른 선수를 먼저 내보내는 게 팀에도 좋다고 생각한다. 상대전적도 보겠지만. 주전 다들 좋지만 백업 선수들의 타격감도 좋고 경기 나갔을 때 잘 해주고 있다. 8월 가면 체력적으로 힘들고, 지쳐도 나가야 하는 일들이 생길 수 있다. 7월에 조절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쉴 틈을 찾아주려고 한다"
- 홈런타자 아닌 최원준이 지난주 홈런 3개를 쳤다.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그전에는 타이밍이 늦었다 빨랐다, 어떤 공이 어떻게 보인다는 내용의 대화를 많이 했다. 홈런이 나오고 타격감이 좋아지면서 그런 공들이 보인다는 말을 많이 하더라. 시즌 초반에서 중반으로 가면서 가장 좋은 타격감이 나오는 것 같다. 홈런은 안타를 치려고 하다가 나오는 결과다. 최원준도 그런 경우 같다. 홈런을 의식하고 치는 것은 아니라서 선수도 운이 좋았다고 보는 것 같고. 밸런스가 좋고 타석에서 힘을 실을 수 있기 때문에 홈런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힘을 잘 쓸 수 있는 상태라서 그런 것 같다."
- 정해영 최지민 재활 단계는.
"오늘 던지고 다음 경기 일정을 잡아야 한다. 던지는 걸 보고 얘기하기로 했다. 내일쯤이면 계획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퓨처스 팀에서 더 던질 수도 있고 바로 올 수도 있다. 최지민은 휴식 차원의 말소라 구속에 문제가 없을 거로 생각한다. 해영이는 부상 후 재활 과정을 차근차근 밟고 있는 중이어서 구위를 체크하고 또 몸 상태도 보고 더 던지고 올지 1군에 올라올지를 결정해야 한다."
- 21일 경기는 투수 야수 모두 많이 쓰는 경기였다.
"김선빈이 1루를 보겠다고 해서 홍종표를 2루에 넣을 수 있었다. 경기를 하면서 체력적인 면을 생각해서 여러 선수들을 기용하려고 한다. 쓰던 선수만 쓰면 남아있던 선수들의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체력도 생각하고 경기 감각도 생각하면서 하려고 한다. 주전은 체력을 아끼고, 뒤에 나가는 선수들도 좋은 플레이를 해주면서 팀이 잘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 정해영 없이 한 달, 잘 보낸 것 아닌가.
"잘 해왔다. 투수코치들과 얘기할 때도 필승조 5명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6회부터 필승조를 쓰기 아까우니까 다른 선수들이 1이닝을 잡아주면 7~9회에는 우리가 내보낼 투수들이 많아진다. 필승조 외에 다른 투수들로 이닝을 잡을 수 있어야 이길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봤다. 가장 강한 투수들은 뒤에 나오도록 미뤄두고 다른 투수들을 기용해서 버티고 이기는 경기가 많다. 따라가는 경기에 나오는 투수들의 투구가 앞으로도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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