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꾹 다문 한동훈…국힘 전대 간 尹, 두눈 마주치며 악수 나눴다

조문규 2024. 7. 23. 16: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에 입장하며 한동훈 당대표 후보자와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국민의힘은 23일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4차 전당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당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도착해 환호하는 당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입장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직전에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입장하며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와도 만나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한 후보의 눈을 봤고, 한 후보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윤 대통령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나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있다. 왼쪽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뉴시스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가장 최근 접촉은 지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다. 이날은 지난 1월 19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에게서 ‘명품 가방 수수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문자를 받았으나 이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은 날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7·23 전당대회 축사를 마친 뒤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 자리를 떴다.

이후 국민의힘 새 대표에 한 후보가 선출됐다. 한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한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에는 김재원·김민전·인요한·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장동혁·진종오 후보는 친한동훈계로 꼽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지난 4·3 총선 패배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 지 3개월만에 정상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