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꾹 다문 한동훈…국힘 전대 간 尹, 두눈 마주치며 악수 나눴다
국민의힘은 23일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제4차 전당대회를 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8 전당대회에 이어 2년 연속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당대회가 열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 도착해 환호하는 당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입장했다. 대통령의 외부 일정은 경호상 이유로 행사 직전에야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입장하며 유력 주자인 한동훈 후보와도 만나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한 후보의 눈을 봤고, 한 후보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윤 대통령과 눈을 마주치며 인사나눴다.
윤 대통령과 한 후보의 가장 최근 접촉은 지난 4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70주년 기념식에서다. 이날은 지난 1월 19일 당시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후보가 김건희 여사에게서 ‘명품 가방 수수 등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겠다’는 문자를 받았으나 이에 답장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가 있은 날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7·23 전당대회 축사를 마친 뒤 당 대표 등 새 지도부 투표 결과가 발표되기 전 자리를 떴다.
이후 국민의힘 새 대표에 한 후보가 선출됐다. 한 후보는 이날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과반인 62.8%를 득표해 결선투표 없이 승리를 확정했다. 한 대표와 함께 지도부를 구성할 최고위원에는 김재원·김민전·인요한·장동혁 후보가 선출됐다. 청년최고위원은 진종오 후보가 당선됐다. 장동혁·진종오 후보는 친한동훈계로 꼽힌다. 이로써 국민의힘은 지난 4·3 총선 패배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된 지 3개월만에 정상 체제로 복귀하게 됐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아 마시자 혈당 튀었다…'팔뚝 침'이 알려준 놀라운 결과 | 중앙일보
- "나체로 다닌다" 한밤 포항 발칵…체포된 알몸녀 '범칙금 5만원' | 중앙일보
- 아내는 딴 남자 애를 뱄다…'첩의 아들' 박헌영 가혹한 삶 | 중앙일보
- "양궁 여자 개인전도 노메달…한국 금 5개 예상" 올림픽 깜짝 전망 | 중앙일보
- "교수님이 날…" 명문대 여성 '성적 괴롭힘' 폭로 영상에 중국 발칵 | 중앙일보
- 이번엔 경호원에 맞아 10대 팬 뇌진탕…소속사 "깊이 사과" | 중앙일보
- "성형해서라도 이건 만들라" 주역 대가의 복 부르는 관상 | 중앙일보
- '이혼 소송' 황정음, 농구스타와 열애 인정…"알아가는 단계" | 중앙일보
- "귀신 믿지 않는다" 기독교 신자 유지태, 기이 현상 본 뒤 꺼낸 말 | 중앙일보
- 백종원 "억울하고 분통 터져"…연돈볼카츠 사태에 입 열었다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