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의 추격', '부상 투혼' 박성웅→'분조장' 곽시양이 날릴 무더위 [종합]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수아 기자) '필사의 추격' 배우들이 무더위를 날릴 코믹 액션을 자신했다. 

23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에서 영화 '필사의 추격'(감독 김재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재훈 감독, 배우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가 참석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 김인해(박성웅 분)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곽시양), 그리고 마피아 보스 주린팡(윤경호)이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다.

'필사의 추격'은 어떻게 만들게 됐을까. 김재훈 감독은 "제주도에서 한달살이를 하면서 제주도가 겉으로 안 보이는 속병을 많이 앓고 있다는 걸 알았다"며 "실제로 싸움도 목격해서 영화로 만들고 싶었다. 운명처럼 '필사의 추격'을 만났다"고 밝혔다. 

또한 김 감독은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의 캐스팅에 대해 "세 명 모두 1순위 배우들이었다. 캐릭터들이 각자 다양한 매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잘 보여주셨다"며 만족의 미소를 지었다. 

변장의 귀재로 통하는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은 박성웅. 그는 자타공인 최고의 사기꾼으로 교포 사업가부터 보석상까지 1인 7역을 소화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온몸으로 액션을 선보여야 했던 박성웅은 촬영 중 햄스트링이 파열됐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박성웅은 "(촬영 시기가) 겨울이었고, 기술적인 문제가 좀 있었다"며 슈팅카와 맞지 않은 속도로 생겼던 사고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그는 "근데 아직 그 전에 이어지는 액션 신을 안 찍었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 신이랑 연결해서 절뚝거리면서 찍었다"고 위기를 기회로 살렸음을 알렸다. 

그러더니 그는 "햄스트링 파열되고 술로 적셨다. 다음날 아침에 보니까 거기가 완전 새카맣게 됐더라. 그래서 또 사진으로 남겼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재훈 감독은 "다행히 (박성웅이) 낙법을 잘해주셔서 외관으로는 안 다치셨지만, 절뚝거리는 정도로 할 수 있겠다고 해서 다리에 칼을 맞은 것처럼 더 처절하게 잘 나온 것 같다"고 열정에 고마움을 표하기도.

'필사의 추격'에서 곽시양은 분노조절장애 형사 조수광을 연기했다. 그는 선택한 이유로 "시나리오 보면서 분노조절장애에 코믹도 같이 곁들여야 한다는 재미가 있었고, 선배님들하고 같이 촬영을 하면 어떨까. 그리고 개인적으로 망가져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한 살벌한 마피아 보스 주린팡 역을 맡아 처음으로 외국인 연기에 도전한 윤경호는 출연 이유로 박성웅을 꼽으며 "함께한 지 벌써 6번째 작품인데, 선배님이 한다는 것에 의심없이 같이 하고 싶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외국인 연기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그 부분이 우려됐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다. 저는 이 역할을 진지하게 누아르로 접근했다. 코믹 없이"라고 설명한 뒤 "다행히 좋은 선생님을 붙여주셔서 연습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제작보고회를 마치면서 박성웅은 "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코믹 액션 영화가 될 것 같다. 편하게 즐기시길 바란다"고 소망했으며 곽시양 역시 "영화 재밌게 만들었다"고 말을 이어 기대감을 높였다.

윤경호는 "저희 한겨울에 찍었던 대환장파티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함을 느낄 수 있을 거다"라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필사의 추격'은 오는 8월 21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TCO㈜더콘텐츠온

김수아 기자 sakim424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