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청호ICT, ‘800억 가치’ AMT 사모펀드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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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설비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AMT의 경영권이 변동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동화기기(ATM)를 만드는 코스피 상장사 청호ICT는 반도체 후공정장비 제조사 AMT 지분 전량(25%)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이하 에이비즈)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오는 24일 체결할 예정이다.
에이비즈는 청호ICT 보유지분을 포함해 AMT 지분 총 66.7%를 매입해 AMT 최대주주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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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슈어테크 전문사 지넥슨 인수대금 마련 차원
JC파트너스 5년만 투자금 회수…원금 대비 2배 차익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반도체 설비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 AMT의 경영권이 변동된다. 주요주주 청호ICT를 포함해 개인주주가 보유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결과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자동화기기(ATM)를 만드는 코스피 상장사 청호ICT는 반도체 후공정장비 제조사 AMT 지분 전량(25%)을 사모펀드(PEF) 운용사 에이비즈파트너스(이하 에이비즈)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오는 24일 체결할 예정이다. 에이비즈는 청호ICT 보유지분을 포함해 AMT 지분 총 66.7%를 매입해 AMT 최대주주에 오른다.
AMT는 김두철 대표이사(22.82%) 등을 포함해 복수의 개인주주가 지분 55%를 나눠들고 있었다. 개인주주들 또한 보유지분 중 일부인 21.7%를 에이비즈에 매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AMT 지분가치(EV)는 800억원으로 책정됐다. AMT는 2002년 설립된 반도체 조립 검사용 설비 제조기업으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1차 협력사다.
AMT는 20마이크로 이하의 정밀도를 갖춘 신기술을 확보해 주목받았으며, 국내외 특허 등록·출원 건수가 100여건에 달한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021년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전략기술 선정된 이후 지난 5월 소부장 으뜸기업에 선정되는 등 반도체 분야 강소기업으로 이목을 끌었다.
청호ICT는 AMT 지분매각 대금으로 보험 소프트웨어 개발사 지넥슨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청호ICT는 지넥슨 인수계약을 지난 4월 체결한 뒤 이달 말 잔금납입을 앞두고 있다.
이는 유관기업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볼트온(Bolt-on)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청호ICT는 PEF 운용사 JC파트너스가 지난해 인수한 포트폴리오기업이다. JC파트너스는 자동화기기 공급 및 유지보수 사업을 하던 청호ICT를 보험권을 아우르는 통합 정보기술(IT) 솔루션 공급사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보험대리점(GA) 및 인슈어테크(보험·기술 합성어) 분야에 강점이 있는 지넥슨을 인수한다.
JC파트너스는 청호ICT가 보유하던 AMT 지분 25% 이외에도 지분 20%를 운용사의 펀드를 통해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에 해당 지분을 동반 매각하게 된다. AMT 지분 45%에 대한 매각가는 360억 상당으로, 운용사의 투자원금대비 수익률은 2배를 소폭 밑돌 것으로 추산된다.
운용사 설립 초창기 투자자산을 매각하는 거래로도 주목받는다. JC파트너스는 일본계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PE)를 이끌던 이종철 대표가 2018년 독립해 출범한 하우스다. 설립 이듬해 AMT를 인수한 이후 초고속 메모리인 고대역메모리(HBM)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테스트 핸들러 검사장비를 개발하는 등 AMT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왔다.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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