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손절...'쯔양 협박 의혹' 홀로 여전히 당당한 구제역 [엑's 이슈]

윤현지 기자 2024. 7. 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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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양 협박' 관련 의혹에 엮인 이들이 은퇴, 손절 및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진행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2일 '쯔양 협박 사건' 논란의 중심에 있던 유튜버 카라큘라가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의 은퇴 사유는 구속되어 있는 BJ 수트로부터 금품을 받았던 것으로, 쯔양 사건과 관련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던 중 밝혀진 의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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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쯔양 협박' 관련 의혹에 엮인 이들이 은퇴, 손절 및 여러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사건의 진행상황에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22일 '쯔양 협박 사건' 논란의 중심에 있던 유튜버 카라큘라가 은퇴를 선언했다. 

카라큘라는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리며 "최근 불거진 각종 논란과 의혹들은 전부 저의 불찰과 자질의 부족으로 인해 벌어지게 된 모두 제 잘못"이라고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쯔양님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낸 협박범으로 몰리게 되고, 유튜브뿐만 아니라 언론에서까지 협박범으로 대서특필되자, 나름 억울하고 무서운 마음에 아무 죄 없는 제 아이들까지 거론하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어리석은 대응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는 이달 초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와 쯔양이 스스로 밝힌 협박 및 금품 갈취 폭로의 여파다. 

쯔양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전 남자 친구이자 소속사 대표 A씨로부터 4년간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실로 자신을 협박해온 것에 가담한 유튜버들을 고소하기로 선언, 유튜버 구제역과 전국진을 고소했다. 

쯔양 측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고소인에서 카라큘라가 제외된 점에 대해 "카라큘라가 직접적으로 쯔양 님 쪽에 연락을 온 적은 없다는 것이 확인이 돼 우선은 제외했다"고 밝혔으며, 카라큘라 역시 "(쯔양에게) 절대로 협박을 공모하거나 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의 은퇴 사유는 구속되어 있는 BJ 수트로부터 금품을 받았던 것으로, 쯔양 사건과 관련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의혹에 대해 수사가 진행되던 중 밝혀진 의혹이다. 카라큘라는 현재 횡령 등의 혐의로 재판 중이라고 알렸다. 해당 사건에는 구제역도 연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쯔양의 과거사를 렉카 유튜버에게 알린 최초 제보자이자 쯔양의 전 소속사 대표의 법률대리인이었던 변호사 A씨는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A씨는 "이유 막론하고 (쯔양에게) 미안한 생각이다. 사실과 다른 부분도 많다"라며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4년간의 일들, 저에 대한 두 개의 통화로 여론상 사실로 확정되는 것이 씁쓸함도 있다"고 털어놨다.

행동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에는 "렉카와 연루됐다는 게 지금 보면 너무 후회된다. 그때는 렉카가 취재도 하고 공익 활동을 하는 줄 알았다. 돈을 뜯는 줄은 상상도 못했다"라며 구제역을 손절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해명이 없을뿐더러, 원색적으로 구제역만을 탓하는 모습에 비난의 목소리는 더욱 거세져가고 있다.

함께 고소당한 전국진 역시 "구제역을 통해 300만 원을 입금받았다"라고 고백하는 등 사건에 관한 여러 가지 인정의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구제역은 여전히 당당한 행보다.

23일 스포츠경향의 보도에 따르면 구제역은 자신의 팬들과 있는 채팅방에서 "끝까지 가면 결국 제가 다 이긴다"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이게 이렇게까지 이슈화될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최고학부 카르텔에 의해 제가 희생당하고 있는 이 현실이 억울하다. 검찰이든 뭐든, 제가 다 이긴다"라고도 강조했다.

한편 쯔양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과 '궁금한 이야기 Y' 방송을 통해 구제역이 쯔양을 협박한 영상과 메일을 공개했으며, 5500만원을 전달하게 된 상황을 밝혔다.

이에 구제역은 "5500만 원은 소속사에서 먼저 제안한 것"이라며 "내가 쯔양에 대한 영상을 제작해, 쯔양의 억울함을 구제해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사진=각 유튜브, SBS, 연합뉴스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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