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구보 영입하면 '성골 유스' 에이스 놓칠 위기 커진다…英 매체 전망

조효종 기자 2024. 7. 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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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이 구보 다케후사를 영입할 경우, 리버풀 선수를 노리는 레알마드리드의 재정에 도움을 주는 꼴이 될 거란 관측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레알소시에다드 윙어 구보 영입을 시도하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노리는 레알에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리버풀이 실제로 구보를 영입할 경우, 본의 아니게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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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리버풀이 구보 다케후사를 영입할 경우, 리버풀 선수를 노리는 레알마드리드의 재정에 도움을 주는 꼴이 될 거란 관측이 나왔다.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한국시간) "리버풀이 레알소시에다드 윙어 구보 영입을 시도하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노리는 레알에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일본 국가대표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졌다.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거론하며 구보가 리버풀로 향할 거란 일본 매체 '스포니치'의 보도가 발단이었다. 잉글랜드나 스페인 매체에서 이를 인용하며 구보의 이적설이 역으로 유럽에 전해졌다.


아직 현지에서 이적설을 확인하는 보도는 없어 신빙성은 높지 않지만, 개연성은 있다. 리버풀은 계약 기간 1년 남은 모하메드 살라 이후를 준비해야 하고, 구보는 지난 시즌 일정 기간 스페인 라리가 오른쪽 윙어 중 손꼽히는 경기력을 보여준 바 있다. 리버풀이 최근 미나미노 다쿠미, 엔도 와타루를 영입하며 일본 선수와 자주 연을 맺었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현재는 리버풀의 이적 작업에 직접 관여하진 않지만 최근 리버풀 소유주 펜웨이스포츠그룹(FSG)에 합류한 마이클 에드워즈 축구 부문 사장이 리버풀 단장 시절 조용하게 일을 처리하는 스타일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지에서 이적 뉴스가 잠잠한 이유도 설명이 된다.


아르네 슬롯 리버풀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 게티이미지코리아

다만 리버풀이 실제로 구보를 영입할 경우, 본의 아니게 대가를 치르게 될 수 있다. 구보는 2022년 여름 레알에서 소시에다드로 이적했다. 당시 소시에다드는 600만 유로(약 90억 원)를 지불하고, 구보에 대한 권리 50%만 얻었다. 계약 내용에 따라 구보가 다른 구단으로 이적하면 전 소속팀 레알이 이적료의 50%를 가져간다. 현재 이적설에서 거론되는 구보의 이적료는 바이아웃 금액인 6,000만 유로(약 904억 원)에 달한다. 레알은 가만히 앉아서 3,000만 유로(약 452억 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


레알이 얻은 수익은 리버풀 선수 영입에 쓰일 가능성이 있다. 최근 레알이 리버풀 유소년팀을 거쳐 세계 최고 풀백 중 한 명으로 성장한 알렉산더아놀드에게 관심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레알은 계약 만료를 1년 앞둔 알렉산더아놀드를 내년 여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스포츠 바이블'은 구보 이적료가 알렉산더아놀드를 영입하기 위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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