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뱃속에서…’ 800만 놀래킨 영상에 산부인과의사 반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뭐했냐고 묻는 질문에 "빨아 먹었어. 지렁이 같은 거"라고 하는 세살배기 여아의 숏츠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댓글에는 태아 시절 기억을 가진 아이의 답변을 듣고 '태아가 감각을 인식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 속 주인공은 만 2세 여자아이로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아이의 엄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아 시절 기억한다는 3살 꼬마 대답
산부인과 의사 “태아도 보고 들을 수 있어”
엄마 뱃속에 있을 때 뭐했냐고 묻는 질문에 “빨아 먹었어. 지렁이 같은 거”라고 하는 세살배기 여아의 숏츠 영상이 유튜브에서 화제다. 댓글에는 태아 시절 기억을 가진 아이의 답변을 듣고 ‘태아가 감각을 인식하는 존재’라는 사실에 새삼 놀랐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영상 속 주인공은 만 2세 여자아이로 해당 영상은 지난 11일 아이의 엄마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왔다.
아이는 엄마 뱃속에서 탯줄을 연상시키는 ‘지렁이’ 같은 것을 빨아 먹었고 포도도 먹었다고 답한다. 영상에는 ‘실제로 입덧이 심해 얼린 포도만 먹었음’이라는 추가 설명이 자막으로 달렸다. 놀란 엄마가 아이에게 “엄마가 뭐라고 불렀게”라고 한번 더 묻자 아이는 엄마가 별명처럼 불렀던 이름을 답한다.
23일 현재 영상 조회수는 800만이 넘었고 댓글은 3600개 가까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태아기 시절을 기억한다는 아이의 대답에 “아기들은 기억한다더니 탯줄을 지렁이라고 얘기하는 듯” “눈물 날 정도로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자신도 자녀와 비슷한 경험을 나눈 적 있다는 내용의 댓글도 여러 개 달려 있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인 홍순철(고려대 산부인과) 교수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기억이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며 “태아는 24주부터 청각이, 28주부터는 시력이 발달한다. 미세하지만 외부소리도 듣고 탯줄 같은 것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운동신경이 생긴 7~8주 차부터 감각신경도 함께 증가하는데 이는 뱃속 아기가 움직이기 시작한다면 감각도 발달한다는 뜻”이라며 “실제로 16주 양수 검사할 때 태아가 바늘을 피하는 것을 보면 통증을 느끼는 존재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산부인과 의사인 그는 “태아도 감각을 느끼고 인식한다”며 “아기는 태어나면 엄마를 알아본다. 태어난 아기를 엄마에게 분리하면 울고 엄마 곁에 두면 울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김수연 기자 pro111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 미션에 접속하세요! 어제보다 좋은 오늘이 열립니다 [더미션 바로가기]
- 폭염 속 폐지 줍는 어르신에 ‘사랑 담은 휴가비’
- 성경이 藥… 꾸준히 읽으면 스트레스 수치 낮추고 정신건강 크게 개선
- 번아웃 시달리는 목회자 위해 ‘쉼’을 제도화하자
- 신입생 모집난에 줄줄이 자사고 포기… 낭떠러지에 선 기독건학이념
- ‘장애딸 엄만 맨날 울기만 할까요’ 40만 편견 깬 그 일상
- 셀린 송 감독 “‘기생충’ 덕분에 한국적 영화 전세계에 받아들여져”
- “태아 살리는 일은 모두의 몫, 생명 존중 문화부터”
- ‘2024 설 가정예배’ 키워드는 ‘믿음의 가정과 감사’
- 내년 의대 정원 2천명 늘린다…27년 만에 이뤄진 증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