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15년만에 ETF 이름 ‘아리랑’ 대신 ‘플러스’로 교체…왜?
한화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브랜드명을 기존 ‘아리랑(ARIRANG)’에서 ‘플러스(PLUS)’로 교체했다. 한화운용이 ETF를 상장한 지 15년만이다. 권희백 한화운용 대표는 23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플러스라는 이름에 ETF 시장 발전을 견인하면서 가치를 더해 나가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날 대괄호 형태의 새 브랜드 이미지(BI)도 함께 공개했다.
자산운용사들은 각자 다른 ETF 브랜드명을 가지고 있다. 한화운용은 지난 2010년 처음 ETF를 출시할 당시 외국인 투자자를 겨냥해 외국인이 국내시장에서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인 ‘아리랑본드’와 같은 이름의 브랜드명을 내놨었다.
이번에 브랜드를 바꾼 가장 큰 배경은 갈수록 심해지는 국내 ETF 시장 경쟁이다. 2008년 2조원에 불과했던 국내 ETF 시장은 올해 152조원 규모로 커지면서 운용사들 간 수수료 인하 등 상품·마케팅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ETF 상품이 복잡·다양해지면서 상품명이 길어지고 있는데다, 브랜드명이 노후했다는 지적에 브랜드명을 쇄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지난 17일 KB운용도 브랜드명을 기존 ‘KB스타(KBSTAR)’에서 ‘라이즈(RISE)’로 교체했다.
이 밖에 국내 고배당주에 투자하면서 코스피200주간 옵션을 매도하는 식으로 월 1.2%, 연 14.4%대의 분배금을 주는 ‘고배당프리미엄위클리콜옵션’ ETF, 엔비디아에 25%를 투자하고 나머지를 네트워크 장비 기업 아리스타, 해저케이블 업체 프리스미안 등 인공지능(AI) 관련 인프라 업체에 투자하는 ‘글로벌AI인프라’ ETF도 내놓는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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