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미시간대·서울대와 손잡고 조선 인재 키운다
HD현대가 국내와 미국에서 조선산업 전문 인재 육성에 나선다.
HD현대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맥콤 커뮤니티 대학(Macomb Community College)에서 조선 부문 중간지주회사인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미시간대학교, 서울대학교와 ‘조선산업 인재육성을 위한 교육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 조너선 페이지(Jonathan Page) 미시간대학교 조선·해양 공학대 교수를 비롯해 카를로스 델 토로(Carlos Del Toro) 미국 해군성 장관, 그레천 휘트머(Gretchen E. Whitmer) 미시간주 주지사 등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카를로스 델 토로 장관이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HD현대가 보유한 선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한 후 협력을 요청해 이뤄졌다.
협약에 따라 HD현대와 서울대학교는 공동연구 및 교육,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 등 미시간대학교와의 교육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또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MIT), 버지니아 공과대학교(버지니아텍) 등 미국 내 다른 대학교들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종계 HD한국조선해양 기술자문은 “조선 분야의 한미 교육협력은 미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국 함정 MRO 등 향후 가시화될 양국 간 사업 협력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미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양국 조선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는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국내 최초로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 향후 5년간 미국 해상 수송사령부(Military Sealift Command) 소속의 지원함뿐 아니라 미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전투함에 대한 MRO 사업 입찰 참여 자격을 확보한 바 있다.
박영우 기자 novemb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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