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판 '홍명보 사태' 막는다…"영입 권한 다 줄게" 뉴캐슬 감독 지키기 베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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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최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과 연결되고 있는 에디 하우 감독 지키기에 나섰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뉴캐슬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는 하우 감독과 회담을 열었다. 뉴캐슬의 수뇌부들은 하우 감독이 팀에서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을 수 있다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독점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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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최근 잉글랜드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직과 연결되고 있는 에디 하우 감독 지키기에 나섰다.
하우 감독에게 여름 이적시장 영입 권한을 주는 조건으로 그를 붙잡아두려고 하는 것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하우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차기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뉴캐슬은 하우 감독을 절대 국가대표팀으로 보내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22일(한국시간) "뉴캐슬은 잉글랜드 대표팀과 연결되고 있는 하우 감독과 회담을 열었다. 뉴캐슬의 수뇌부들은 하우 감독이 팀에서 상당한 권한을 갖고 있을 수 있다며 그를 안심시켰다"고 독점 보도했다.
매체는 "뉴캐슬은 하우 감독과 구단에서의 미래에 대해 확실한 대화를 나눴으며, 하우 감독이 잉글랟느 대표팀의 관심을 거절할 거라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번 회담 이후 뉴캐슬이 하우 감독의 잔류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뉴캐슬 수뇌부가 갑작스럽게 회담을 연 이유는 하우 감독의 최근 발언 때문이다. 하우 감독은 최근 구단의 경영 구조 변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신의 미래도 알 수 없을 것이라는 말을 꺼냈다.
당시 하우 감독은 "서로 상황이 맞지 않는다면 내가 뉴캐슬에 남아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건 의미가 없다. 그런 상황에서는 뉴캐슬을 위해 일하지 못할 거다"라고 말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 우승에 실패하고 사임한 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하우 감독을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 후보로 둔 시기였기 때문에 하우 감독의 발언을 접한 뉴캐슬 수뇌부는 깜짝 놀랐다. 이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우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것이다.
'텔레그래프'는 "뉴캐슬의 최고 경영자인 대런 이얼스가 주도한 화의에서 뉴캐슬은 하우 감독에게 선수 영입에 대한 의견을 밝히고, 구단의 방향성에 대한 모든 주요 결정에 하우 감독이 참여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그들은 하우 감독이 계속해서 상당한 권한을 가질 것이며, 단지 선수단만 관리하는 코치로 내려가지 않을 거라고 안심시켰다"고 했다.
보도에 의하면 하우 감독이 가장 우려하는 부분은 선수 영입이었다. 그는 자신이 원하지 않는 선수들이 영입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걱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캐슬은 하우 감독에게 자신들이 만든 영입 리스트를 공유하고, 하우 감독이 원하는 선수들로 후보 명단을 작성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덕에 하우 감독은 프리미어리그(PL)에서 뛰는 선수들은 물론 해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자유롭게 명단에 포함시킬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해외 선수들 중에서 영입 후보 명단을 추리는 일을 할 수 있게 된 것이 하우 감독에게 가장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텔레그래프'는 브루노 기마랑이스, 스벤 보트만, 알렉산더 이삭 등 해외 리그에서 뛰다가 현재 뉴캐슬에서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영입하는 데 앞장섰던 인물이 바로 하우 감독이라고 설명했다.
하마터면 뉴캐슬은 시즌을 앞두고, 혹은 시즌 도중 감독을 잃는 초유의 상황을 맞을 뻔했다. 최근 울산HD를 떠나 한국 축구대표팀으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의 사례와 비슷한 일이 영국에서도 일어날 수 있었으나, 뉴캐슬의 빠른 대처로 무산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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