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尹 대통령, 체코 원전 ‘대통령 특사단’ 파견
윤석열 대통령이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구성된 대통령 특사단을 체코에 파견한다.체코 원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따른 후속 조치 논의를 위한 파견으로 최종계약까지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다.
정혜전 대변인은 23일 오전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특사단은 1박 3일 일정으로 체코 페트르 피알라 총리, 제프 시켈라 산업통상장관을 만나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윤 대통령의 감사 친서를 전달할 계획”이라며 "정부 간 핫라인 구축 등 후속조치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친서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향후 양국 간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사단은 이날 오후 현지로 출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지에서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과 함께 면담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체코 이외 다른 나라 추가 방문 계획은 현재까지 예정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번 특사단 파견에 대해 "정책실장은 대통령실 내에서 원전 업무를 담당하는 최고의 수장"이라며 "앞으로 필요한 후속조치에 대해 대통령실이 직접 챙겨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보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양국 간 핫라인을 어느 급에서 구축할 것이냐는 질문엔 "협의를 거쳐서 결정될 사안"이라고 답했다.
한편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의 ‘팀코리아 컨소시엄’(한수원·대우건설·두산에너빌리티)이 프랑스의 프랑스전력공사(EDF) 컨소시엄을 누르고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이변이 없는 한 수주가 확실시된다.
한국은 일단 체코에서 2기(두코바니 5·6호기)를 짓는 게 확정됐다. 향후 추가로 2기(테믈린 3·4호기)까지 더 지을 수도 있다. 예상 사업비는 1기당 2000억코루나(약 12조원)에 달한다. 두코바니 5·6호기(총 24조원)에 더해 총 4기를 짓게 된다면 단순 덧셈으로 48조원까지 늘어난다. 한국과 체코는 세부적인 계약 조건을 협상한 뒤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내는 딴 남자 애를 뱄다…'첩의 아들' 박헌영 가혹한 삶 | 중앙일보
- "교수님이 날…" 명문대 여성 '성적 괴롭힘' 폭로 영상에 중국 발칵 | 중앙일보
- "성형해서라도 이건 만들라" 주역 대가의 복 부르는 관상 | 중앙일보
- 이번엔 경호원에 맞아 10대 팬 뇌진탕…소속사 "깊이 사과" | 중앙일보
- '이혼 소송' 황정음, 농구스타와 열애 인정…"알아가는 단계" | 중앙일보
- "귀신 믿지 않는다" 기독교 신자 유지태, 기이 현상 본 뒤 꺼낸 말 | 중앙일보
- 백종원 "억울하고 분통 터져"…연돈볼카츠 사태에 입 열었다 | 중앙일보
- '미나리' 이어 또 터졌다…"3일간 1117억" 미국서 대박 난 이 영화 | 중앙일보
- "험한 꼴 당했다"…유럽서 비즈니스석 탄 홍진경 분노 무슨일 | 중앙일보
- "두 아들 건다" 카라큘라 돌연 은퇴…"숨긴게 있다" 뒤늦은 고백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