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손흥민 절친' 이젠 일본에서 뛴다… 호주 떠나 히로시마 입단한 아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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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프로 초창기 '절친'으로 지난해 감동적인 재회가 화제를 모았던 톨가이 아슬란이 새 무대로 일본을 택했다.
22일 일본 J1리그 구단 산프레체히로시마는 아슬란 영입을 발표했다.
아슬란은 손흥민보다 두 살 많은 34세 미드필더다.
이후 바이엘04레버쿠젠, 토트넘홋스퍼로 경력이 술술 풀린 손흥민과 달리 아슬란은 알레마니아아헨 임대를 거쳐 함부르크에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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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의 프로 초창기 '절친'으로 지난해 감동적인 재회가 화제를 모았던 톨가이 아슬란이 새 무대로 일본을 택했다.
22일 일본 J1리그 구단 산프레체히로시마는 아슬란 영입을 발표했다. 전 소속팀 멜버른시티와 계약을 조기해지한 뒤 입단했기 때문에 이적료는 발생하지 않았다.
아슬란은 손흥민보다 두 살 많은 34세 미드필더다. 어린 시절 독일 보루시아도르트문트 유소년팀에서 성장했고, 함부르크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손흥민과 더불어 함부르크의 간판 유망주로 꼽혔던 선수다. 함께 프로 초창기를 보내며 우정을 쌓았다.
이후 바이엘04레버쿠젠, 토트넘홋스퍼로 경력이 술술 풀린 손흥민과 달리 아슬란은 알레마니아아헨 임대를 거쳐 함부르크에 남았다. 2015년 베식타스, 이후 페네르바체에서 뛰며 튀르키예 무대를 경험했다. 2020년 다시 빅 리그인 이탈리아 세리에A로 진출, 우디네세에서 3시즌 활약했다.
33세에 유럽을 떠난 아슬란은 지난 시즌 호주의 멜버른시티에서 뛰었다. 올해 5월 토트넘 소속으로 호주원정 친선경기를 가진 손흥민과 오랜만에 재회한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손흥민은 옷을 제대로 입지도 못한 채 수건만 걸치고 나와 아슬란과 끌어안고, 활짝 웃는 얼굴로 사진도 찍었다.
하지만 아슬란은 호주에 정착하지 않았다. 멜버른과 2년 계약을 다 마치지 않고, 이번엔 일본으로 건너갔다. J1리그의 시즌 후반기부터 히로시마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히로시마는 J1리그 24라운드 현재 5위에 올라 있다. 2위 감바오사카와 승점차가 4점에 불과해, 지금부터 상승세를 탄다면 충분히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위치다.
아슬란은 히로시마 입단 소감을 밝히며 "미하엘 스키베 감독과 세하트 우마르 코치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독일 출신 스키베 감독이 아슬란의 일본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산프레체히로시마 X 캡처, 호주 A리그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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