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보가 리버풀행? 들어본 적도 없는데" 스페인 전문기자의 반응

김정용 기자 2024. 7. 2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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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에 대해 현지 전망이 엇갈린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가 먼저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까지 제시하면서 구보의 리버풀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먼저 "소시에다드의 스타 구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도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에 이 뉴스가 다시 부각됐다. 6,000만 유로(약 907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리버풀이 발동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라는 타 매체 전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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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보 다케후사.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구보 다케후사의 리버풀 이적 가능성에 대해 현지 전망이 엇갈린다.


레알소시에다드 소속으로 좋은 활약을 보인 구보는 빅 클럽들의 영입 목표로 종종 거론되곤 했다. 올여름에 등장한 팀은 리버풀이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가 먼저 구체적인 이적료와 연봉까지 제시하면서 구보의 리버풀행 가능성을 거론했다. 이를 스페인 및 영국 스포츠지들이 인용하면서 유럽에서도 관심이 생겼다.


이에 대해 '렐레보'의 마테오 모레토 기자는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데일리 브리핑'에 출연해 이적설의 내용을 소개하는 동시에 자기 의견을 덧붙였다. 먼저 "소시에다드의 스타 구보는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도 리버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주에 이 뉴스가 다시 부각됐다. 6,000만 유로(약 907억 원) 바이아웃 조항을 리버풀이 발동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라는 타 매체 전망을 전했다.


이어 자신의 관점을 덧붙였는데, 이적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비관적이었다. "내가 아는 정보로는 구보 이적에 대해 확실하게 진행되는 논의가 하나도 없다. 이적에 대한 논의 자체가 아예 없는 상태로 보인다"고 한 것이다.


또한 "오래된 이적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일 뿐이다. 내가 말했듯이 구보가 당장 이적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말했다.


리버풀이 콕 집어 거론되는 이유는 모하메드 살라가 떠날 가능성 때문이다. 살라는 대표적인 무슬림 스타다. 유럽에서 뛰는 스타 선수들을 박박 긁어모으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살라를 노리는 건 당연하다. 나이도 32세로 기량이 서서히 감퇴하고 있어, 리버풀의 현실적인 성향을 감안할 때 올해쯤 팔 거라는 관측도 있었다. 그러면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자로서 왼발잡이 오른쪽 윙어라는 똑같은 역할의 유망주 구보를 노린다는 게 일본 매체의 희망이었다.


구보 다케후사(레알소시에다드). 게티이미지코리아
이강인(왼쪽), 구보 다케후사. 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아르네 슬롯 리버풀 신임 감독은 일단 구보를 신임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구보가 갈수록 좋은 득점생산력과 파괴력을 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 리그 10골을 넣은 적 없다는 것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득점왕 살라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따르는 요인이다.


구보가 한 발 더 발전하려면 살라의 대체자 같은 너무 막중한 임무보다는, 부담을 좀 더 덜어줄 수 있는 빅 클럽이 낫다는 전망도 있다. 다만 올여름 그런 팀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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