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한복판서 ‘원숭이 패싸움’… 골머리 앓는 태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원숭이 관광명소로 유명한 태국 롭부리에서 굶주린 원숭이가 늘면서 도시의 치안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CBS 등에 따르면 올해 태국 롭부리 당국은 원숭이와 인간 간 갈등으로 인해 원숭이 개체 수 줄이기에 나섰다.
롭부리 주변에는 약 2500마리의 원숭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롭부리는 원숭이를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렸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원숭이와 공존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숭이 관광명소로 유명한 태국 롭부리에서 굶주린 원숭이가 늘면서 도시의 치안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 CBS 등에 따르면 올해 태국 롭부리 당국은 원숭이와 인간 간 갈등으로 인해 원숭이 개체 수 줄이기에 나섰다. 거리를 가득 메울 정도로 늘어난 원숭이 떼가 도시 곳곳에서 집단 난투극을 벌이기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롭부리 주변에는 약 2500마리의 원숭이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롭부리는 원숭이를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이름을 알렸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원숭이와 공존 관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먹이가 부족해진 원숭이들이 거리로 나와 차량에 올라타 먹이를 찾고 길 가는 사람을 위협하기도 했다.
올 3월에는 원숭이가 한 여성의 등을 걷어차 무릎에 부상을 입혔다. 또 오토바이를 타던 한 남성은 원숭이가 음식 가방을 빼앗으려고 하는 통에 곤욕을 치렀다.
급기야 원숭이를 막기 위해 건물 외벽에 철조망을 치거나 가게에 호랑이 가면을 걸어두는 곳도 있었다. 상인들은 “원숭이들이 주변에 많으면 고객들은 가게에서 물건을 사는 것을 두려워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문을 닫는 상점, 쇼핑몰이 늘기 시작했다.
상점이 줄고, 사람들도 원숭이가 무서워서 거리를 다니기 어려워지자 롭부리는 ‘버려진 마을’이라고 불릴 정도로 활기를 잃었다.
시는 이들을 포획하는 데 나섰다. 시 측은 “우리의 작전이 끝나면 마을 전체를 대대적으로 청소하고 모든 건물에 페인트를 칠해 사람들의 믿음을 되찾겠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구제역에게 쯔양 정보 넘긴 변호사 “너무 후회된다”
- 대통령실, 이원석 “원칙 안 지켜졌다” 발언에 “검찰 내부 문제”
- 日 ‘청년고독사’ 경보… “도쿄 중심부서 3년간 742명”
- ‘아침이슬’ 김민기 별세에 이재명 “나에 시련 일지라~” 추모글
- “두 아들 건다”던 카라큘라… 수사 시작되자 영상 전부 삭제
- “위안부 옷 입었네”… BTS ‘독도는 우리땅’ 열창 조롱 日
- ‘정봉주 1위’에 민주당 당황… 이재명, 김민석 순위에 “이해 안 돼”
- 최태원 “아들과 사진 뉴스 돼 당혹…아이들과 잘 지낸다”
- 트럼프 키스 피한 멜라니아?…다시 불 붙는 ‘불화설’
- 이승엽 “말도 안 되는 것”… ‘경기장 난입 소동’ 일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