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도 때리지 말라 했는데"…어린이 손에 총검 쥐여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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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방학을 맞아 중국 전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마저도 모의총기와 단검을 들고 훈련받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군사 훈련을 받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중국 전역의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2~3주간의 군사훈련이 진행된다.
중국은 모병제 국가지만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도 지역별 군부대 주관 군사훈련에 매년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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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군사교육 실시하는 유치원도 점점 늘어나
여름 방학을 맞아 중국 전역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가운데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마저도 모의총기와 단검을 들고 훈련받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21일 중국 웨이보 등 소셜미디어에서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이 군사 훈련을 받는 영상이 다수 올라왔다. 여름방학 기간에는 중국 전역의 대학과 고등학교에서 2~3주간의 군사훈련이 진행된다.
중국은 모병제 국가지만 대학생은 물론 고등학생도 지역별 군부대 주관 군사훈련에 매년 의무적으로 참가해야 한다. 올해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2400여 곳이 시범학교로 지정돼 기초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군사 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전면 의무화하는 법 개정안도 심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안보 교육이나 제식 훈련을 받는데 최근에는 무인기와 박격포가 동원되는 등 훈련 강도가 세지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실제 총으로 사격과 공습 대피, 야간 행군까지 실시하기도 했다. 나아가 신체 단련과 애국심 배양을 목적으로 모의 총기나 단검 사용법 훈련을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 자체 군사교육을 하는 유치원들까지 늘고 있다.
이는 출산율 감소로 병역 자원인 젊은 층 인구가 줄어 갈수록 모병이 어려워지는 점도 학생 군사훈련 확대의 한 이유로 꼽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군은 "초·중등학교 국방교육이 국가 안보의 기초"며 "어린 시절부터 기본 전투기술을 익혀야 한다"면서 교육 확대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미래 전쟁에는 모든 국민이 동원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까지도 나온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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