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판매 느는데…나홀로 쪼그라든 한국 車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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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주요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내 판매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인증 조작 사건으로 완성차 출하가 일부 중단됐던 일본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 시장만 유일하게 줄어든 셈이다.
도요타 인증 조작 사태가 자동차 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 일본을 제외하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의 내수 시장만 줄었다.
시장별로 보면 올 상반기 한국 승용차(국산 및 수입차 포함) 신규 등록은 71만3481대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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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미국·유럽·인도 내수 판매 2~6% 증가
'도요타 인증 사태' 日 제외하면 韓만 감소세
고금리·물가로 가계 실질 소득 줄어
소비심리 위축에 車교체 수요 '뚝'
올해 상반기 주요국 자동차 시장에서 한국 내 판매가 눈에 띄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 인증 조작 사건으로 완성차 출하가 일부 중단됐던 일본을 제외하면, 사실상 한국 시장만 유일하게 줄어든 셈이다. 고금리로 인한 이자 부담 증가와 물가 상승으로 인해 실제 가계 소득이 줄어든 영향이 크다. 여기에 작년 상반기 호황을 누렸던 데 따른 역기저 효과까지 작용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 대비되면서, 내수 주도 경기 회복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23일 아시아경제의 의뢰로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주요 6개 권역(중국·미국·유럽·인도·일본·한국) 내수 승용차 신차 등록에서 한국(-9%)과 일본(-12%)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도요타 인증 조작 사태가 자동차 업계는 물론 사회 전반에 영향을 끼친 일본을 제외하면,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한국의 내수 시장만 줄었다.
시장별로 보면 올 상반기 한국 승용차(국산 및 수입차 포함) 신규 등록은 71만3481대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다. 반면 중국, 미국, 유럽, 인도 시장은 2~6%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6% 증가한 1175만1000대가 팔렸고 미국 판매량도 786만5634대로 약 2% 증가했다. 그 밖에도 유럽과 인도가 각각 4.5% 증가하는 등 주요국 판매는 소폭이나마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시장 추이를 보면 2022년은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전 세계적으로 신차 판매가 현저히 줄어든 시기였다. 2023년 상반기부터는 공급 부족이 완화되면서 억눌렸던 수요가 한꺼번에 증가했다. 덕분에 작년 상반기에는 주요 시장별 판매가 8~20%까지 큰 폭으로 늘었으며 올해까지도 한 자릿수 판매 증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은 나홀로 감소세다. 가계부채는 늘어나고 실질소득은 줄어들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된 영향이 컸다. 물론 지난해에도 소비심리는 좋지 않았지만 개소세 인하 종료(2023년 7월)를 앞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반도체 공급 부족 완화에 따른 대기 수요가 남아 있었다. 올해는 개소세 인하라는 정책 효과도 사라진 데다 신차 출시 일정도 하반기에 몰려 있다. 일부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생산라인 전환에 따른 출하 지연까지 맞물리면서 감소폭이 커졌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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